김동인의 단편소설 화환은 1930년에 발표됐다. 당시 김동인의 작품들의 소재는 자극적이고 세련되기는 했지만 화환처럼 범죄에 관련해 자세한 소설은 없었다. 화환은 어린 효남의 눈으로 바라 본 자신의 아버지가 저지른 살인, 연쇄 살인에 대한 이야기다. 효남은 고물상을 하는 아버지를 뒀는데 성격은 포악해서 부자의 정이 없이 지냈다. 어느 날, 아버지는 집을 나가고 엄마는 아버지가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뒤늦게 알게 된 사실은 간밤에 두 건의 살인사건이 났는데 하나는 아버지가 원한을 가진 남자를 칼로 찔러 죽였고, 그 후에 도망을 하다 만난 순사가 두려워 그 순사도 죽였다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