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아들러가 프로이트와 견해 차이로 결별한 이후 자신의 이론을 가장 정확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한 인간이해에 대한 이론서이자 실천서. 형제간 서열에 따른 성격 형성, 열등감, 여성의 열등함에 대한 편견, 권위적인 교육의 폐해, 학교의 부족함 등 사람들이 지금은 상식이나 보편진리라고 믿고 있는 많은...
1. 본 도서를 읽기 전
“사람이면 다 사람인가. 사람다워야 사람이지.” 사회에서 입버릇처럼 쓰이는 이 말은 ‘사람다움’에 대한 우리의 생각이 암묵적으로 존재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나 또한 이 말을 자연스럽게 써왔는데, 문득 사람답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너무나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써왔기에 그 의미에 의문을 품지 않았었다. 그런데 누군가가 사람답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묻는다면 나는 그 질문에 자신있게 답할 수 없을 것이 분명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와 같을 것이다. 속된 말로 ‘느낌적인 느낌’으로는 알지만, 정확히 그것이 어떤 의미이며 누가 정의한 것인지 모른다는 것이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인간으로 이 세상에 태어나 우리는 ‘생각’이라는 것을 하고 있음을 인지한 그 순간부터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한 물음으로 세상의 문을 연다.
이 책에서 아들러는 인간을 사회적 존재로 보았으며, 환경에 대한 반응과 스스로 부족하다고 여기는 것에 대한 반응으로 인생의 유형이 결정된다고 말한다. 또한 그는 성격을 통해 인간이 주변 환경, 주변 사람, 공동체 그리고 자신의 삶의 문제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하는지 알 수 있다고 말한다. 성격은 선천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며, 어떤 상황에서건 일관된 인격을 드러낸다고 말한다.
아들러는 열등감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열등감이란, 자신이 열등하다고 ‘주관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누구나 현재의 모습보다는 우월한 자신을 목표로 삼기 때문에,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모두 열등감을 느끼며 살아간다고 그는 주장한다.
<중 략>
나는 나의 열등감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첫 번째로 나는 짧은 시간 내에 자신의 생각이나 주장을 논리적으로 말하는 사람의 모습을 보거나, 앞에서 발표를 잘 하는 사람들을 보면 열등감을 느낀다. 아들러에 따르면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인 ‘자기이상’과 현재 자기 모습인 ‘자기개념’ 사이 차이로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아들러에 따르면 부분적으로 나는 건강한 성격을 지닌 사람이었다. 건강한 성격을 지닌 사람은 삶의 현실을 직시하고,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열등감을 던져주는 일들이 많다는 것을 수용한다고 말하였기 때문이다. 나는 나의 열등한 부분을 잘 수용하고 인정하고 있다.
이러한 아들러의 견해는 ‘트라우마’라는 개념을 통해 어떤 결과에 대한 원인을 설명하는 프로이트나 융과 같은 심리학자들의 견해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입니다. 현재의 상태에 대해 과거의 ‘트라우마’에서 원인을 찾으려 하는 방식은 결론적으로는 문제가 되는 ‘트라우마’를 제거하거나 극복하는 형태의 치료방식을 구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해결의 가장 큰 제한사항은 ‘트라우마’는 말 그대로 ‘이미’ 벌어진 일에 대한 정신적 반응인데 ‘이미’ 벌어진 일은 현재에 와서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 그리고 ‘극복’이라는 방향으로 해결을 하려해도 많은 노력 또는 또 다른 형태의 강력한 충격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이와 달리 현재의 상태에 대한 과거의 원인에 집중하지 않고 지금의 나의 태도와 선택에 따라 앞으로의 상황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하는 아들러의 문제해결 방식은 힘겨운 상황을 겪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좀 더 희망적인 방향을 제시합니다.
처음 인간이해라는 책을 봤을 때, 아들러는 인간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고, 또 개인의 삶 과 공동체 삶에 대해 어떤 생각을 했고 감정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하는 의문점을 갖게도 했고, 우리가 알고 있는 인간을 아들러는 우리와 얼마나 다르게 생각을 하고 이 책을 쓰게 되었는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 일반론에서 열등감에대해 서술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아들러는 태어나면서 부터 하는 모든 행동들의 기원이 열등감에서 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인간은 누구나 열등감을 가지고 있으며, 우월을 추구하는 존재이다." 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저는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열등감이 아니라 기쁨, 슬픔이라는 감정을 표현하면서 태어난다고 생각했고, 점점 성장하면서 목표가 생기면 비로소 인간관계에서 열등감을 가진다고 생각했습니다.
평소 사람을 더 잘 이해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기에 <인간이해>라는 책이 나에게 준 메시지의 강도는 컸다.
가장 와닿았던 구절이 ‘사람의 외모는 유아기 때와 비교하면 크게 변하지만 삶에 대한 태도는 그다지 변하지않으므로 신생아 때부터 삶에 대해 잘못된 견해를 갖지 않도록 적절히 환경을 조성해주어야한다.’ 라고 서술되어있던 부분이다.
옛날에 텔레비전을 통해서도 한번 접했던 내용인데 사람이 살아가는데 유아기 시절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주었다.
삶에대한 자세나 성격은 유전적인 요소가 아니기 때문에 이 시기에 아이에게 어떤 자세로 대하느냐가 그아이가 앞으로 살아가 성격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내 어릴적 시절을 생각해보면 항상 옆에서 격려해주고 따뜻하게 대해주는 가족이 있었고 친구들이 있었다.
그렇기에 내가 하는일에 별 두려움없이 긍정적인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
그때 내가 느꼈던 감정과 생각이 대학생이된 현재까지도 생생히 기억이난다.
책은 일반론과 성격론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반론의 내용을 몇 가지 요약하자면, 정신의 움직임을 살펴보면 우리가 항상 목표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인간의 정신을 전체로 파악하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며 우리는 정신을 일관된 목표를 가진 동적인 힘으로 상상해야 합니다. 그리고 정신은 목표가 있을 때만 발달할 수 있고, 목표를 세우기 위해서는 활동의 가능성과 자유가 반드시 전제되어야 하며 이러한 정신 발달의 다음 단계는 보편성을 지녀야합니다. 또한, 책에서의 논의를 통해 우리는 두 가지 성향이 우리의 정신을 지배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공동체감과 권력추구 혹은 지배 욕구 성향입니다. 이것은 인간의 모든 활동에 영향을 미치며 삶의 세 가지 중요한 과제인 사랑, 직업, 사회적 관계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 개인의 태도를 결정합니다. 인간의 정신을 이해하려면 어떤 정신형상이건 이 두 요소 사이의 양적, 질적 관계를 살펴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성격론에서는 여러 유형의 성격들이 나와 있었습니다.
알프레드 아들러? 교수님이 첫 시간, 강의계획서를 소개할 때 낯익은 이름이 있었다. 내가 아들러를 알게 된 것은 한 동안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랐던 '미움받을 용기'를 읽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인간관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고 아들러에 대해 더욱 알고 싶었는데 마침 과제로 아들러의 책을 읽을 수 있어 기분 좋게 과제를 시작할 수 있었다. 아들러 심리학을 쉽게 풀어놓은 ‘미움받을 용기’에 비해 책의 내용이 딱딱하기도 하고 어려워서 비록 이 책을 읽고 인간에 대해 완전히 이해했다고 말은 못하겠지만 기존에 읽었던 가족의 심리학처럼 육아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었고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 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