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내 인생을 빛나게 해줄 정리의 기술
이 책은 우리에게 왜 정리가 필요한지 그 이유를 정확히 짚어준 뒤, 정리를 하고 난 후 원상태로 돌아가지 않도록 물건에 자리를 만들어주는 방법, 최적의 공간을 활용하는 방법 등 실전 정리수납법을 총 6장에 걸쳐 알려줄 것이다. 한마디로 이 책은 ‘실패하지...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는 불시에 손님이 방문했을 때 거리낌 없이 집안을 보여줄 수 있을 정도의 정리상태가 유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정리라는 것은 몰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수시로 손을 대야 깔끔함이 유지 될텐데 평일에는 퇴근하면 쇼파에 널브러지기 바쁘고, 주말에는 놀기 바쁘다. 부모님과 같이 살 때는 항상 정리정돈이 깔끔하게 돼있었는데... 그때가 그립다.
정리를 얼마나 안하면 책으로 정리를 배우려는 마음이 들었을까 스스로가 한심하게 느껴졌다. 사실 정리나 청소는 할 줄 몰라서 못하는 것이 아니라 의지가 부족해서 안하는 것이긴 하지만, 혹시 내가 몰랐던 획기적인 정리의 묘책이 있을까 하는 마음에 책을 폈다. 그러나 역시 그런 것은 없다. 그냥 하루에 몇 분이라도 꾸준히 몸을 움직이는 것이 정리의 왕도다.
처음 자취를 시작한 20대 초반에는 아무것도 버리지 못했다. 그러나 몇 년 혼자 살다보니 비어있는 방의 매력을 깨닫고 웬만하면 무언가를 사지도 않고, 집에서 뭘 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러나 결혼을 하고 훨씬 넓은 집으로 이사를 갔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집은 너무도 비좁다. 배우자가 자신의 물품을 버리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청소도 하지 않는다. 이해할 사람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제 3자가 봤을 때는 집에 귀신이 나올 것 같이 어지러운데, 그 속에는 본인만의 질서와 정돈됨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주말에 혼자 청소를 할때면 몰래 하나씩 버리곤 한다. 이러한 과정들이 생각보다 많은 스트레스를 야기한다. 혼자 살 때는 내 정리만 잘하면 됐는데, 결혼을 하니 청소, 정리량이 2배 이상이다. 슬프다...
많은 이가 자신도 모르게 집이나 자신이 생활하는 공간에 여러 물건을 잔뜩 쌓아놓은 채 물건의 주인이 아닌, 노예로 살아가고 있다. 임신우울증으로 집안일을 놓다 보니 어느새 집 안에서 걸어 다닐 수조차 없게 된 집, 지병으로 앓아누운 남편을 간병하며 아내 혼자 살림을 도맡다 보니 집 안 정리는 엄두도 못 낸 노부부의 집,......<중 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