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미국식 소비자본주의의 상징, 코카콜라의 역사!『욕망의 코카콜라』는 오늘날 전 세계인의 음료가 된 탄산음료 코카콜라의 탄생부터 세계화를 소비자본주의와 욕망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낸 책이다. 남북전쟁 이후 만병통치약을 모방하여 매약의 형태로 만든 프렌치 와인 코카가 금주법에 의해 알코올 성...
욕망의 코카콜라, 이 책은 말할 것도 없이 코카콜라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것이다. 그렇다면 단순히 코카콜라의 대한 이야기뿐일까? 대답은 당연히 아니라고 본다. 나는 코카콜라라는 제품이 미국사회, 문화, 경제에서 어떠한 영향을 가지고 있었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이 책을 읽기전에 내가 가지고 있는 코카콜라에 대한 배경지식 뿐만 아니라 사회, 문화, 경제적인 영향을 생각해 보자. 일단은 코카콜라는 한 약국의 약사가 약을 개발중에 우연히 나온 결과물로 알고 있다. 이러한 우연의 산물인 코카콜라는 한 미국의 장사꾼에게 팔리고 이러한 코카콜라가 엄청난 대박이 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코카콜라는 도시괴담처럼 떠도는 소문들이 있다. 첫번째는 코카콜라는 성분을 검출할 수 없었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는 코카콜라의 제조에는 코카인이 들어가는데 코카인을 제외하고 판매하지만 몰래 일부 소량을 넣어서 성분 검출이 안되게 했다는 소문이 많이 돌아다녔다. 사실은 처음 개발할 때 코카인을 통해 개발되었다는 사실을 통해 나온 소문이라고 생각이 든다. 두 번째는 코카콜라로 피임과 불임이 가능하다는 소문이다.
「욕망의 코카콜라」는 총 12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코카콜라’라는 음료의 탄생과 발전을 통하여 미국의 문화, 경제, 사회적 분위기, 법 등을 서술하였다. 첫 본문이 시작하기 전에는 책에서 가장 많이 다루고 있는 1920년대 미국의 소비사회에 대하여 작가의 글이 실려 있다. 각 장마다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은 영문과 같이 쓰여 있어 헷갈리지 않고, 묻고 답하는 형식의 문단도 있어 내용을 스스로 정리해 볼 수 있다. 책 뒷부분에 있는 미주를 통하여 각 장을 들어가기 전 어떤 내용이 실려 있는지 훑어볼 수 있고, 책을 읽고 난 후에는 인용된 책이나 인물을 다시 한 번 살펴 볼 수 있다. 책의 맨 뒷부분에는 4장 정도의 찾아보기 목록이 있어 앞부분의 내용을 단어를 통해 다시 찾으려 할 때 도움이 된다. 각 장은 여러 개의 소단원으로 나뉘어져있어 그 소단원의 제목을 살펴봄으로써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코카콜라의 역사를 전체적으로 훑어볼 수 있다.
제1장에서는 코카콜라의 탄생배경에 관한 내용을 다루었다. 수십 년 이상 세계 최고의 브랜드 가치를 지닌 코카콜라를 창조한 사람은 존 펨버튼이었다. 존 펨버튼은 1833년 조지아에서 태어나 1869년 애틀랜타에 정착했다. 당시 애틀랜타는 미국 전역을 통틀어 어떤 도시보다도 도시 경제에서 매약이 차치하는 비중이 컸으며, 그는 특허매약을 만들어 일확천금을 꿈꾸던 약제사였다. 펨버튼은 코카에 대한 연구에 몰두했는데, 오래전부터 잉카인들은 코카를 '신의 식물'이라 여겼다. 1884년 전직 대통령이었던 율리시스 그랜트는 자신이 후두암에 걸린 사실을 알았으며, 자신의 병의 진행 상태를 언론을 통해 공표하게끔 허용했다. 그 과정에서 많은 미국인들은 자연스레 암의 고통을 줄여주는 데 코카인이라는 기적의 약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펨버튼은 '뱅 마리아니'의 주성분에다 콜라 열매에서 추출한 내용물을 섞어서 1885년 '프렌치 와인 코카'를 개발하였는데, 이것은 매약이었지 음료수는 결코 아니었다.
1. 서론
이 책에서는 코카콜라를 통해서 소비사회를 보고 있다. 코카콜라는 약사 존 펨버턴이 1886년에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서 개발한 코카콜라로 잘 알려져 있다. 2012년 10월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코카콜라의 브랜드 가치는 무려 778억 달러나 되고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85조 5천8백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이다. 그런데 그저 그렇고 그런 설탕물인 탄산음료가 어떻게 이 지구상에서 최고의 브랜드가 될 수 있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코카콜라 사의 광고와, 코카콜라 광고가 만들어낸 소비사회, 그리고 그 소비사회를 떠받치고 있는 자본주의와 관련되어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성공적인 상품인 설탕물 99퍼센트의 코카콜라를 통해서 우리의 일상생활을 떠받치고 있는 자본주의와 자본주의를 굴러가게 하는 소비사회를 이해하고, 소비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상품의 존망까지도 좌우하는 광고의 속성까지도 코카콜라의 역사를 통해 그 단면을 볼 필요성이 있다. 그것이 좋든 나쁘든 우리의 현재를 규정하고 있는 환경을 만든 것이고, 우리의 지난 백 년의 역사도 이 방향으로 치달았기 때문이다. 코카콜라는 대한민국에 1968년에 처음 들어왔으며 현재는 LG가 판매권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코카콜라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 또한 코카콜라는 누구나 다 알고 있는 IOC, FIFA의 후원을 받고 있기도 하다. 한낱 음료수가 어떻게 이 정도까지 성장했는지 살펴보자.
1장 코카콜라의 탄생
코카콜라는 미국의 소비문화를 상징하면서 동시에 전 지구적으로 널리 알려진 음료수다. 코카콜라가 태어난 시대적 배경은 매약의 시대였는데, 이때가 남북전쟁시절로서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황폐할 수밖에 없었던 시대였기 때문이다. 이들은 매약이 들어간 코카콜라를 로고, 등록상표, 사회적 지위 이용 등의 방법으로 광고하면서 대중들에게 널리 알렸고 이들 중 한 사람이 수십 년 이상 세계 최고의 브랜드 가치를 지닌 코카콜라를 창조한 존 펨버튼 이었다.
우리가 햄버거나 피자 그리고 치킨을 먹을 때 꼭 따라오는 것이 있다. 그것은 콜라이다. 먼가 미국식 음식에서 콜라를 먹지않으면 어딘가 부족한 느낌이 든다. 또한 이제는 떡볶이, 삼겹살 등을 먹을 때도 콜라와 함께 먹는것이 더 이상은 이상하지 않은 일이 되었다. 밥먹을때 말고도 일상 생활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고 쉽게 볼 수 있는 음료중 하나가 콜라이다. 사실 음료라고 하면 가장 먼저 기억나는 음료가 콜라 일 정도로 콜라는 매우 대중적이며 쉽게 접할 수 있는 음료가 되었다. 나 또한 콜라를 너무나도 많이 좋아하며 많이 마시는 편이다. 이러한 콜라 회사중에서 코카콜라 라는 단순한 음료를 이 책에서는 소비사회를 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사실 코카콜라는 99퍼센트 물과 설탕인데 어떻게 이러한 대중적 음료과 되었는지를 보여주고, 콜라회사 중 코카콜라는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 이며, 미국 소비사회를 잘 보여준다는 관점이다.
코카콜라는 1886년에 음료가 아닌 매약으로 시작된다. 당시의 남부사회는 남북전쟁의 패배로 인한 좌절감과 더불어 물질적으로도 나쁜 상황이었고 당연하게도 전문적인 의료서비스 역시도 빈약할 수 밖 에 없었는데 이런 상황과 맞물려 이 시기는 '돌팔이 치료법의 황금기' 라고 불릴 정도로 약 아닌 약이 불티나게 팔리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매약이다. 이 시기의 미국인들은 매약을 먹으면 건강과 원기가 회복된다고 믿었고 매약에 대한 수요는 아주 높았다. 그에 따라 아주 많은 종류의 매약들이 판매되었고 코카콜라도 그 중 하나였다. 당시 매약의 형태인 코카콜라의 이름은 ‘프렌치 와인 코카’로 이상적인 신경강장제, 건강 회복제와 자극제라는 문구로 광고되었다.
이 시기의 대부분의 음료가 그랬듯이 단순한 매약에 불과했던 코카콜라는 1900년대에 들어서면서 새로운 상황을 맞이하는데 그것은 바로 탄산음료매장(soda fountain)의 등장이다. 1800년대부터 미국 전 지역에 탄산음료매장이 들어서고 1895년에는 미국에 5만개의 점포가 들어서게 될 정도로 산업이 확대되었고 그로 인해 탄산음료(매약)는 사회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된다. 탄산음료매장은 지역주민들이 모여서 교류를 하는, 한국으로 치면 재래시장과 비슷한 곳이 되었으며 탄산음료는 모여서 교류를 하기 위한 도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