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비자》에서 찾아낸 경영 현장과 실무에서 활용하는 리더십 원칙과 전략!23년간 다양한 기업을 컨설팅하고 수많은 기업 분쟁을 해결하면서 경험한 실제 비즈니스 사례들을 바탕으로 《한비자》를 새롭게 읽어낸 『리더는 하루에 백 번 싸운다』. 혼돈의 시대 속에서 길을 잃고 방황하지 않기 위한 방법으로...
회사를 경영을 하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회사를 잘 운영해야 할까 고민이 많을텐데 이런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회사를 운영할 때 누군가가 반대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건 좋지 않은, 위험 신호라고 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리더가 이걸 받아들이기 어려워한다.
총명한 직원이 근거를 대고 말을 하더라도 그걸 귀담아 듣는 경우를 잘 못 봤다. 나는 반대 의견도 중요하지만 여러 아이디어를 수집할 때 직원들로부터 다양하게 의견을 받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느 회사를 가도 리더나 권력이 있는 사람에게 빌붙고 아부 떠는 사람이 있다.
굉장히 꼴불견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사람을 잘 거르는 것도 리더의 중요한 덕목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저자는 리더는 원칙, 법칙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요즘은 유연근무다 너무 직원들을 풀어주는 경향도 있는데 적어도 원칙은 다 지키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자에 의하면 회사 내에서 반대하는 목소리가 없다면 그건 위험한 시그널이라고 했다. 맞다. 하지만 대부분 회사 사람들은 예스맨이고 알았지? 한 마디에 다들 실행한다. 바람직한 조직은 토론을 하고 의견을 조율해야 한다고 본다. 리더를 포함해서 말이다. 이 때 필요한 리더의 자세가 포용성이다.
리더가 무슨 전쟁을 이끄는 장군 스타일로 ‘해’ ‘그건 안 돼’ 이런 식으로 반응하면 그건 조직이 절대 클 수가 없을 것이라고 장담을 한다. 저자가 제시한 리더의 도구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게 원칙이라고 본다. 경영에 원칙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이유는 워낙 하루하루가 다르게 흔들리기 쉽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저자가 전국 말의 대사상가이자 철학자인 한(韓)나라의 공자 한비(韓非)가 법가사상을 계통적으로 정리하여 저술한 책인‘한비자’의 내용 중 리더 에게 꼭 필요한 세 가지 통치 도구 법(法)[군주가 나라를 다스리는데 필요한 공정하면서도 엄격한 원칙], 술(術)[군주가 신하를 올바로 쓰면서 간신을 견제하기 위해 필요한 지혜인 통치술], 세(勢)[군주가 가져야 할 권세 내지 권력]가 경영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23년간 대형 로펌에서 다양한 기업을 컨설팅 하면서 보고 배운 경험을 바탕으로 담은 책이다.
제 1장 법(法) : 공평하고 엄격한 원칙의 힘
리더가 지키지 않으면 아무도 지키지 않는다. 회사의 총 책임자가 자기가 한 말에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어느 누가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겠는가?
‘리더는 하루에 백 번 싸운다’
제목을 보자마자, ‘아, 이 저자는 리더의 고충을 깊이 이해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자연스레 읽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아니나 다를까, 때로는 정답이 없는 상황에서 결정을 해야만 하는 리더의 현실을 잘 아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조언들로 가득했다. 녹록치 않은 현실을 인정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진할 수 있도록 격려하며, 때로는 강하게 질책하며 리더에게 자신의 책임을 다 할 것을 권고하고 있었다. 그 배경이 되는 사상을 제공하는 인물이 바로 ‘한비자’ 인 것이다.
‘한비자’는 중국역사에서 전국시대 말기의 ‘한(韓)나라’에서 활동했던 정치사상가이다. 법가 학파를 대표하는 인물이며, 그의 스승은 순자(荀子) 이다. 그는 인간의 이기심을 섬세하고 날카롭게 간파한 다음 이를 제왕학(통치학)의 권술(權術) 이론으로 발전시켰다. 이것의 가치를 알아본 진왕은 한비자의 지략을 활용하여 결국 전국시대를 통일하게 되었고, 그 결과로 한비자의 학설이 후세에 남게 되었다.
‘집단’이란는 곳에는 리더 즉, 그 집단이라는 것을 이끄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리더라는 자리에 대해 상당히 익숙해져 있는지도 모른다. 예를 들어, 어릴 적 해봤던 반장, 동아리 부장, 나아가서는 CEO, 대통령 등 가까운 곳, 먼 곳을 막론하고 어디에나 존재한다고 얘기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과연 모든 리더는 집단을 좋은 방향으로 이끄는 것일까? 이 책에서는 이런 의문에서 시작해 다양한 사례들과 특히, ‘한비자’를 통한 리더의 자질과 방향성을 제시해 준다. 3가지의 큰 주제를 가지고 이 책의 내용을 풀어보고자 한다.
법(法) : 공평하고 엄격한 원칙의 힘(리더는 하루에 백 번 싸운다 中)
먼저 들어가기에 앞서, ‘한비자’는 성악설에 근간을 두고 쓰였다. 리더의 방향성을 이야기하는데 성악설과 무슨 관련이 있는 것인가? 리더로서 집단을 이끌다보면 사람의 성향을 파악해야 하는데, 기본적으로 모든 사람은 이익을 쫓아가는 본능이 있다고 한비자는 설명한다.
이 책을 살 때책이 한비자에 관련된 것을 알지 못했다.전에 <한비자>라는 이름을 들어 본 적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또 주장하는 철학이 어떤 것인지는 알 지 못했다. 내용에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과 유사한 쪽으로 분류되는 것을 보고, 어떤 내용일 것 같다는 생각은 할 수 있었다. 이 생각은 틀리지 않았다. 이 책은 군주론의 중국판으로 보아도 무방할 만큼 다루는 내용이 비슷하다.
내용을 읽을수록 마음이 편치 않은 부분이 있다.이유가 무엇일까?이유는 우리가 가진 사전 배경지식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은 것은 나만의 문제가 아닌 것 같다.저자도 이 부분이 우려 되었는지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다.
<한비자>라는 책을 관통하는 전제가 ‘인간은 본질적으로 신뢰하기 어려운 존재’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인간의 본성이 하늘과 닿아 있다는 전통적인 유가의 입장에 익숙한 우리들의 시각에서는 이러한 전제가 심히 언짢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유는 우리가 받은 유교적인 교육에 있었다.지금의 나는뭐라고 할 수 없는 이유로,우리는 유교적인 교육을 받았다.동양에서는유교지만,서양에도이에 해당하는 철학이 있을 것이다.그리고 <군주론>도 있다.역사에 유가와 <한비자>처럼 서로 양립 사상이 있었다는 것은 시대의 흐름과 주변 환경에 따라 그 때에 필요하고 강조되는 부분이 달랐기 때문일 것이다.
최근 들어 다양한 집단 사이에서의 갈등이 심화되고, 경제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져가고 있다. 이런 불확실성이 판을 치는 세상에서 더욱 중요하게 부각되는 것이 바로 리더십이다. 한 국가의 최고 권력자, 한 기업의 최고 경영자, 한 집안의 가장 등 수많은 집단에는 그 조직을 이끌어 가야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있다. 만약 이들이 자신들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지 못하면 그 집단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게 된다. 미디어를 통해서 혹은 직접적으로 체험하고 있는 갈등으로 인한 심리적, 경제적 혼란이 바로 그 피해들이다. 유능한 변호사인 동시에 다독가인 저자가 펴낸 이 책은 바로 그런 중요한 리더십에 대한 해답을 《한비자》에서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