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은 『프랑켄슈타인』의 스토리를 씨줄로 하고 거기에서 파생된 철학적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날줄로 하여 새롭게 창작한 청소년을 위한 철학소설이다. 마치 작가가 괴물이 된 듯한 심정으로 인생의 본질적인 질문을 붙잡고 씨름하며, 나를 괴물로 만들어 이 세상에 던진 신에게 왜 세상은...
소설 <프랑켄슈타인과 철학 좀 하는 괴물>은 금단의 실험을 통해 창조된 괴물이 던지는 물음으로부터 시작된다.
-나는 누구이며, 내가 살아가는 이유는 무엇인가?
어쩐지 그의 질문이 낯설지 않다. 당연하게도, 이러한 의문을 품고 있는 존재는 비단 흉측한 외모의 괴물 뿐 만이 아니다. 태양이 지구 둘레를 돈다고 여겨지던 시절에서부터 심심찮게 우주 탐사선을 쏘아 올리는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모든 인류는 가장 원론적인 질문 앞에 무기력함을 느껴왔다. 소설 속 스스로의 존재 이유를 찾지 못한 괴물은 평생을 방황하고 비관한다. 혹자는 인간 존재의 불완전함을 외면한 채 신적인 존재에 매달리기도 한다. 삶이 우리에게 대답을 강요할 때, 우리가 그 과제를 어떻게 풀어나가느냐에 따라 삶은 그 자체로 축복이 되기도, 절망이 되어버리기도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슨 수로 멋진 해답을 찾아낼까? 소설 <프랑켄슈타인과 철학 좀 하는 괴물>은 우리와 같은 고민에 빠진 괴물과 프랑켄슈타인 박사, 그리고 철학자 플라톤의 여정을 통해 그 해답의 실마리를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