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는 지난 2005년 8월부터 삼성경제연구소 SERICEO에서 CEO를 위한 인문학 조찬특강 ‘메디치21’의 리딩멘토로 활약하고 있는 정진홍 박사가 지난 3년간 진행한 강의를 엮은 것으로 경영의 현장, 일상의 현장에서 동일하게 중요한 키워드 10가지에 대해 인문학적 깊이 읽기를 시도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의 처음과 마지막을 장식하는 것은 역사의 교훈이다. 청대 최전성기인 강희-옹정-건륭 3대의 역사와 로마제국의 쇠망사를 통해 역사 속 흥망의 이야기가 주는 통찰을 끌어낸다.
인문학이 추구하는 바가 사람을 더 사람답게 하는 것, 그것은 이해가 되는 대목이다. 좀 더 자세히 생각해보면 사람으로서 갖추어야만 하는 윤리적인 사고와 또한 어떻게 사회에 사람으로서 이름을 남기고 죽을 수 있는가, 성공할 수 있는가 그 모든 문제를 포괄하고 있는 것이 인문학이라고 생각을 했다.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는 인문학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 고 통찰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저자는 역사, 철학, 예술, 종교, 과학 분야의 다양한 지식을 동원하여 현대 사회의 주요 이슈들이 어떻게 발생 했고,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설명한다. 또한 세계사 및 한국사의 흐름을 되짚어보고, 이를 토대로 현재 대한민국 기업인들의 문제점을 짚어본다.
한 여름 한창 휴가철이던 어느 날 신문을 보니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선정한 휴가철 추천도서가 신문광고란을 장식한 것을 보았다. 먼저 눈에 띄는 제목이『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였다. 총 3권으로 구성되어 있는 책이다. 요즈음 인문학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어렵고 재미없겠지만 그래도 인기에 부합하여 읽어보기로 했다.
얼마 전 신문에서 “書體에 흠뻑 빠졌던 잡스”라는 제목의 글을 본 적이 있다. 내용인 즉은 학교에서 書體강좌에 푹 빠졌던 경험에 대하여 회고한 내용이다. “획의 삐침, 여러 글자 조합에서 다양한 자간(字間)시도 등등 멋진 조판이 뭔지에 대하여 배웠다고 한다. 과학으로서는 파악할 수 없는, 아름답고 역사가 담겨있고 예술적으로 미묘한 작업이었다.”고 회고하면서 성체를 배울 당시에는 로 써먹으리라는 생각은 조금도 없었다.”고 했다. 그러나 10년 뒤 애플이 출시한 매켄토시의 다양한 글자체와 조판능력에서 드디어 결실을 보게 되었다고 한다.
남들은 어렵게 느껴지는 인문학을 일상 속으로 가져다 준 책이라고 하지만 내게는 아직은 어렵게 느껴진다. 앞의 두 권에 대하여는 읽고서 많은 것을 느끼기는 했지만 어떻게 독후감을 썼는지도 모르겠다. 나 혼자 써보는 독후감이니 부끄러울 것까지는 없지만 그래도 게시판에 올리려니 고얀히 쑥스런 마음이 앞선다. 그래도 나의 훈련이라고 생각하며 부끄럼을 무릅쓰고 또 올려본다.
3권에서는 역사적 인물과 문학, 선인들의 철학적 사유를 통해 인생의 구석구석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설명을 하고 있다. 또한 인문학이 어떻게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도 설명한다. 일상의 다반사가 만남이며, 그 만남을 통해 일상이 구성되고 형성된다.
저자에 따르면 현대시대는 넘쳐나는 정보로 인한 분석 과잉과 통찰력 결핍이 문제로 대두되고 있고, 이 상황에서 통찰력을 기르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학문이 바로 인문학이라고 소개한다. 저자의 서론을 읽어보며, 아무리 경영능력이 뛰어난들 결국 경영이라는 것은 기업을 운영하는 것이고, 기업은 사람들과 재화를 주고받는 것이 기업이다. 기업이 가장 중요시하는 시장 역시 사람이 만들고 사람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것이다. 따라서 시장과 기업에 대해 잘 파악하기 위해서는 먼저 사람에 대해 알아야 하고 사람에 대해 공부하는 학문이 바로 인문학인 것이다.
책을 읽어보며 다양한 예를 저자는 제시하고 있다. 특히 나는 다양한 리더들에 대해 소개하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 과거의 좋은 능력을 펼쳤던 지도자들에 대해 현대의 지도자들이 배울 점을 찾으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고 소개된다. 그 중에서도 강희재에 대한 설명이 인상 깊었다.
두 권의 책을 받았을 때 읽는 것에 대한 거리감이 들었던 책이 바로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이다. 인문학에 대한 무지와 낮은 흥미가 이유가 되겠지만, 책을 읽는 가운데 역사의 중심에 서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경험을 토대로 이끌어 내는 인문학의 관점을 이해하기는 충분한 책이었다. 역사, 창의성, 디지털, 유혹, 매너 등 다양한 영역들로 인문학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책이었으며,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가 있고, 마음에 와 닫는 부분은 역사부분, 그리고 유혹, 매너 이 부분들이었다.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이 책을 다 읽은 지금도 나는 인문학이 무엇인지? 구체적인 내용을 알고 있지 못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인문학을 통해서 사람들이 현재 처해있는 상황을 해쳐나가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1. 선정이유
TV에서 가끔 보던 언론인이 직접 쓴 책으로 인문이라는 힘을 빌려서 기업이 경영하는데 필요한 통찰의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고 한다. 사실 통찰이라는 것은 모든 분야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으로 사람을 경영하고, 기업을 경영하고, 국가를 경영하는데 있어서 예리한 관찰력으로 상황을 똑바로 인식하지 못하면 안 되는 것이다.
본 책은 상상력과 창의력을 주로 강조하고 있다. 필자 역시 무슨 일을 하든 자신만이 할 수 있고, 자신만이 생각해 낼 수 있는 창의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창의성의 대명사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쇠붙이에 그치지 말고 면도날이 돼라”라는 말은 참 인상 깊다.
하나는 종이를 자를 수 있는 반면, 하나는 무도 베기 힘들다. 쇠붙이가 면도날이 되려면 하루도 빠짐없이 돌에 가는 법 밖에 없다. 즉 어제와 다르고, 오늘과 다르고 내일도 달라져야 한다는 뜻이다. 그 끊임없는 차이의 지속만이 결국 넘볼 수 없는 차이를 만든다는 것이다.
이 책의 첫인상은 경영 서적인지 인문학 서적인지 자기계발서인지의 중간쯤 되는 듯한 느낌이다. 우리의 삶의 현장인 비즈니스는 ‘전쟁’이란 말로 표현 가능할 만큼 치열하다. 그리고 날로 그 강도는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 이제는 땅에서만 싸우는 것으로도 승리를 보장하지 않는다. 마치 독수리의 눈으로 하늘 높은 곳에서 전쟁터 전체를 보는 눈이 있어야 한다. 기업에서는 그런 독수리 눈을 갖기 위해 경영사를 넘어서 인문서에서 새로운 통찰을 구하는 ‘인문경영(人文經營)’을 너도나도 도입한다. 현대는 정보기술의 발달로 분석의 힘은 커졌는지 모르지만, 상대적으로 사람이 해야 하는 통찰의 힘은 분석보다 너무 부족해졌다. 즉, ‘분석 과잉’에 통찰결핍’인 셈이다. 사람이 개인적으로도 자기 삶의 새 지표를 찾는 데 인문학의 힘은 그 무엇보다도 소중하다.
이 책을 처음 본 건 올 해 여름방학 인터넷 서점에서였다. 나는 책을 사서 쌓아두는 걸 좋아하는 장서광이라 돈이 좀 생겼다 싶으면 여러 사이트들을 뒤져서 책을 세 네 권씩 한 번에 사곤 한다. 그 날도 다른 날처럼 인터넷 서점 사이트들의 이벤트 코너를 찾아 헤매다가 반값코너를 발견했고, 순수하게 제목만 보고 고른 책이 이 책이었다. 나는 사실 고등학교 때까지 경영학은 원래 인문학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경영학과, 공학을 함께 뭉그러뜨려서 배우는 우리 과의 전공과목들을 공부하고 나서 경영학이 철저한 인문학이 절대로 아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런 느낌을 받던 중 이 책의 제목이 새삼스럽게 나의 관심을 끌었다. 나는 인문학의 관점에서 보는 경영학을 지금까지 제대로 만나본 적이 없었고, 오히려 쉽지 않은 학과 공부 때문에 경영학이라는 존재에 대해 넌더리를 느끼고 있던 터라 이 책이 나에게 무언가 경영에 대한 해답을 줄 수 있을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