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책은 1996년 한길사에서 출판되었다. 엘리아스는 1897년에 브레슬라우에서 태어난 독일의 유대계 사회학자로 브레슬라우 대학에서 철학과 의학을 공부했다. 그는 대작이라 불리는 『문명화 과정』 을 써서 1939년 출판했다.
『문명화 과정』 은 근대 유럽문명의 심리사회적 근원을 밝히는 엘리아스의 역저이다. 그는 서구 상류층 사람들의 일상 의례를 역사적 흐름에 따라 분석하였다. 13∼19세기의 식사예절, 방뇨행위, 침을 뱉고 코를 푸는 행위 등의 일상적 변천을 살피고 문명화 과정이 개인 차원에서 시작되어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 것으로 분석한다.
4장 식사중의 행동에서는 13세기에서 19세기까지의 서구 상류층 사람들의 식사예절의 변천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각 세기별로 독특하다고 느꼈던 곳들을 선정해보았다.
프랑스 부르주아의 발전이 어떤 점에서 독일 부르주아의 발전과 정반대의 과정을 겪었다. 프랑스 부르주아 인텔리겐차와 주요 중산층 집단은 비교적 일찍이 궁정사회로 진출했다. 일찍이 18세기 프랑스에서는 선도 부르주아 집단과 궁정귀족 사이에 매너의 큰 차이가 더 이상 존재치 않았다. 18세기 중엽 이후 중산층의 보다 강력한 진출과 더불어, 아니 달리 말하면, 선도 중산층 집단의 가증된 흡수를 통해 귀족사회가 확대되면서 행동과 매너가 서서히 변했다 하더라도, 이러한 변화는 17세기 궁정 귀족적 전통의 직접적인 지속으로서 단절 없이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