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중세 사람들의 생활과 내면에 파고들어가, 산책하듯이 쉽게 그들의 삶을 이야기한다. 중세 유럽 사람들이 무엇을 두려워하고, 무엇을 떠받들고, 어떤 삶을 살았는지 구체적인 예를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새로운 시각과 폭넓은 식견, 200여 컷의 그림을 바탕으로 중세 사람들의 세계관, 종교관 등의 형성 과정을...
유럽은 가깝고도 멀다. 특히 중세유럽은 더 그렇다. 모든 것이 현대와 많이 다르고 심지어 미스테리 하기 까지 한다. 우리가 미스터리한 중세시대를 잘 파악하려면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 정치? 경제? 그런 것들도 필요하지만 그들의 생활상이나 사상 등에 대해 먼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다. 나는 중세시대의 여러 가지 관점과 사상 등을 자세하게 나타낸 ‘중세유럽산책’을 읽고 그 내용과 느낌을 설명해보고자 한다.
중세 유럽인들의 자연관이나, 시간․공간의 정의, 종교관, 우주관, 생로병사에 대해 많은 의문점을 제시할 수 있다. 중세유럽의 건축물이나 회화 등을 보면 이상하게 생긴 괴물들이나 물체등이 많이 등장하는데 이는 중세유럽의 자연관을 많이 알 수 있었다.
중세 유럽 사람들의 사고방식이나 감각의 틀을 형성하고 있던 우주관은 11,12세기에 들어 크게 변화했다. 두 개의 우주에서 하나의 우주로 그 세계관이 변화한 배경에는 농업경제의 발전과 화폐경제의 발전, 나아가 도시의 성립이 있었다. 그리고 그리스도교의 교리는 그러한 사회적 변화에 대응해 보급되어 갔다. 이러한 변화의 가장 깊은 곳에 있었던 에너지는 도대체 어떤 것일까? 문명의 가장 기본적인 삶과 죽음에 대한 태도의 변화보다 더 근원적인 것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