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젊은 건축가가 있다. 그는 당신과 같은 도시 생활자이자, 공간을 사유하는 사람이며, 일상의 영감을 예민하게 포착하는 우리의 이웃이다. 여기 도시 건축이 품은 나름의 이유와 비밀을 풀기 위해 24개의 질문을 준비했다. 일상적 경험을 토대로 질문을 만들고 실재하는 건축물을 통해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찾는다....
사람은 누구나 ‘내 집 마련’이 인생 최대의 목표가 되기 마련이다. 그만큼 우리 인간은 자기만의 주거공간을 갖는 것이 본능적인 욕구로 내재되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막연하게 내 집 마련이 아닌 어떤 공간에 머물고 어떻게 디자인 할 것인가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는 우리가 주거 공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일지도 모른다. 내가 어떤 삶을 추구하느냐에 따라서 우리의 주거공간의 모습도 바뀌어야 할 것이다. 나는 예전부터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을 별로 좋지 않게 생각한다. 편리함과 안전함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획일적인 공간에 머무는 것에 나는 아파트가 감옥이나 닭장을 연상하게 만들었다. 나는 예전부터 넓은 정원을 가진 주택에서 살고 싶었다. 이처럼 사람마다 자신이 추구하는 주거 공간의 모습은 제각각일 것이다. 그럴 때 도대체 내가 원하는 집이 무엇이며, 어떤 삶을 살고 싶으며 좋은 집이란 대체 무엇인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할 것이다. 그래서 나는 대학에서 건축설계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저자가 저술한 이 책을 읽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