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은 '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잘 아는 러시아 태생의 귀화 한국인' 박노자의 칼럼을 모아 엮은 것으로, 동서양을 넘나드는 폭넓은 시야와 성역 없는 비판으로 박노자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당신들의 대한민국』의 2번째 이야기다.이 책에서는 신자유주의적 세계화를 지상의 과제로 받아들여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가 읽은 책 ‘당신들의 대한민국2’의 저자 박노자는 동양의 역사와 한국의 역사를 공부한 학자이자 역사가이며 작가이다. 러시아에서 태어난 박노자는 한국에서 공부를 한 후 2001년에 한국인으로 귀화하였다. 한국인이지만 러시아의 문화 속에서 살아왔던 외국인의 입장이기도 하기 때문에 흥미로웠고 호기심과 기대를 하는 마음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다. 책의 내용이 정치적인 부분과 사회적인 부분이 합쳐져 생각보다 딱딱하기도 하고 어려웠다. 하지만 읽다보니 이 사람의 생각을 파악할 수 있었다. 찾아보니 이 사람에 대한 견해가 다양했다. 나는 어느 한쪽으로 치우칠 수는 없지만 한국사회에 대한 새로운 인싥을 알 수 있어서 균형 잡힌 시각으로 사회를 바라볼 수 있는 방법을 어느 정도 깨닫게 되었다. 특히, 책을 읽으면서 주목했던 부분은 병역거부에 대한 문제이다.
책의 저자의 이름을 들었을 때 독특하다는 생각을 했다. 알고 보니 본명은 ‘블라디미르 티호노프’로 그는 고등학생 때 ‘춘향전’을 우연히 보게 되었고 그 후로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되어 한국에 대해 공부했고 마침내 한국으로 귀화한 ‘한국학 교수’였다. 그런 그의 특이한 이력이 이 책의 제목을 ‘당신들의 대한민국’라고 붙일 수 있었던 까닭이다. 한 때는 외국인이었던 그가 본 ‘우리들의 대한민국’의 모습은 익숙하지만 낯설게 느껴지는, 조금은 부끄럽기도 한 것이었다.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것 중에 특히 놀라웠던 것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했던 언어 속에 군사적인 용어가 참 많이 쓰이고 있다는 점이었다. 예를 들면 우리가 신문기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지원사격’이라든지 ‘외국인의 노동자의 인권이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라는 문구에서의 ‘사각지대’는 원래 군에서 쓰이는 용어이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스포츠에서도 ‘용병’이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