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소중한 삶의 흔적을 찾아, 로그인!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인 여성 문필가들의 글을 엮은 두 번째 합동 산문집 『문득, 로그인』이 푸른사상사에서 출간되었다. 애장품을 주제로 한 이번 산문집은 어느새 자신의 삶 속 중요한 일부가 되어버린 소중한 물품을 통해 문득 아련한 기억으로 로그인한다.
여러 수필을 보았지만 최명숙 소설가님의 (감자 칼과 달챙이 숟가락), (슬립, 무언의 메시지)를 감명 깊게 보았다. 처음에는 달챙이 숟가락이 무엇인지 몰랐다. 그래서 궁금증이 생겼는데 달챙이 숟가락에 대해서 재밌게 잘 표현을 해놓으셨다. 지금 집에는 달챙이 숟가락이 없지만, 옛날에 할머니 집에 갔을 때 본 기억이 떠오른다. 대개 자루가 약간 휘었거나, 못생겼지만 버리기 아까운 것을 달챙이 숟가락으로 쓴다고 한다. 보통 숟가락들보다 못나서 좋은 대우를 받지 못하지만, 다방면으로 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보통 숟가락들보다 유용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