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미지의 나라 북한의 현대사를 손에 잡힐 듯 한눈에 살피다!『와다 하루끼의 북한 현대사』는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를 중심으로 현대 북한의 역사를 유려하게 엮은 책이다. 동북아 근현대사 분야의 석학이자, 한일관계의 전면에서 시민운동가로 활동해온 실천적 지식인 와다 하루끼가 30년 동안 연구해온...
와다 하루끼 교수의 [북한 현대사]는 남북 간의 대결에서 비롯된 끝없는 증오와 적대의 분위기 속에서, 이북의 역사를 객관적으로 실증하는 것 보다는 이북을 비난하고 평가 절하하는 데에 그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한국의 일반적인 이북 역사 서술 및 인식 방식과는 다른, 새로운 시각과 방법을 제공한다.
80년대 말, 90년대 초 동구권이 붕괴됨으로써 종식된 전 세계적 내전은 동아시아에서는 여전히, 그 중 한반도에서 가장 첨예하게 지속되어 오고 있다. 양상은 달라졌으나,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냉전의 여파로, 한반도 이남과 이북에서, 국가와 정부 차원에서 진행되는 상대국 역사의 연구 작업은 역사의 실증 그 자체를 위한 것이 아니라 대결의 일환으로써, 자국민과 세계에 자국의 이해관계를 대변함으로써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일종의 프로파간다의 성격을 갖고 진행되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