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찾아와 직장 생활의 고민을 토로한다.
그럴 때마다 유인경은 답한다. 30년 넘게 회사를 다닌 자신도 날마다 오늘이 새롭다고. 하지만 오늘을... 대부분의 딸들은 엄마를 사랑하지만 엄마의 말은 잘 안 듣는다. 따뜻한 위로와 힘이 되는 잔소리일지라도 엄마가 내 회사 생활을 현실적으로 공감해줄까...
태어난 출발선이 다르다고 한탄한 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 앞으로 내가 나아갈 삶에 아무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시선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이 나을 것이다. 또한 내 인생이라는 소설을 만들어가는 주인공은 ‘나’인데 굳이 다른 사람을 내 인생의 주인공으로 가져올 필요는 없지 않은가? 내인생은 내뜻대로 엮어갈 수도 있지만 남의뜻대로 살아가게 될 수도 있다. 두가지 중에 하나를 선택하자면 당신은 어떤 것을 선택하겠는가?
월요일 : 아 지친다 .
26 엄마는 외로움과 사이좋게 지내는 법을 배우란 말에 공감한다. 불청객으로 여겨 쫓아 보내거나, 두려운 대상이라며 회피하기보다는 그냥 자신을 외롭게 내버려두는 것이 낫단다. 외롭다는 걸 인정하고, 오히려 우리를 괴롭히는 수많은 이들의 시선과 간섭에서 벗어난 것에 감사해야 하는 것이지.
화요일 : 나한테 왜 이러는 걸까
85 누구에게나 칭찬만큼 효과적인 말은 없단다. 칭찬할 때는 이유를 캐묻는 이도 없지 않니. 나이가 들수록 칭찬은 더 절실하단다.
서울여행에서 돌아온 토요일 참 오랜만에 인터넷 주문이 아닌 서점에서 책을 구입했다. 빡빡한 일정으로 정신없었던 내 심신을 위로해줄 만한 책을 찾던 중 제목보다는 지은이 이름에 눈길이가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주말이면 챙겨보는 프로그램 중 하나인 동치미에서 입담을 자랑하는 경향신문 부국장 겸 선임기자 ‘유인경’...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해 기자 생활을 하다 결혼을 하면서 전업주부로 3년을 보낸 후, 결혼 생활이 로맨틱영화가 아니라 처절한 다큐멘터리임을 확인하고, 1990년 경향신문에 입사해 지금까지 버티고 있다고 한다. 성공한 워킹맘이 쓴 책을 여러 권 봤지만 유인경 기자가 쓴 책이라 더욱 기대가 됐다.
이 책의 추천사는 독특하게 유명인사가 아닌 책제목의 주인공인 딸이 썼다. ‘혼자 듣기엔 아까웠던 엄마의 따뜻한 조언들 ’이란 문구로 시작하는데 엄마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존경하는 마음이 느껴져 읽는 내내 미소가 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