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언스케일』은 누구나 쉽게 필요할 때마다 대여할 수 있는 플랫폼과 기술이라는 두 가지 힘이 등장하면서 시작된 탈규모의 경제에 대해 살펴보고, 탈규모화가 만드는 산업의 미래를 크게 6가지로 나누어 살펴본다.
에너지, 의료, 교육, 금융, 미디어, 소비자 제품 등 탈규모화가 만들어갈 새로운 세상과 다양한...
목표의 리셋이 필요한 시대다. 스케일이 주는 비용절감이 전략이 되지 못하는 새로운 시대가 되었다. 이 시대에는 플랫폼을 이용해, 마이크로 시장을 만족시켜야 한다. 대중은 사라졌다. 이제는 개체의 시대다. ‘마가렛 대처’가 말한대로, 사회가 없어진 느낌이다. 신자유주의가 휘몰아친 결과가 아닌가, 생각된다. 거대한 탈규모화의 시작이다.
언스케일을 탈규모화로 본역을 했다. 규모의 경제라는 게 있다. 규모를 많이 키우면 원가가 싸진다는 뜻이다. 회사가 파는 물건의 원가는 그때그때 다르다. 이미 투자해서 번복할 수 없는 비용을 고정비라 하는데, 이 고정비를 커버할 수 있는 판매가격이라면 받아들이는 게 현대 경영론이다.
탈규모 시대는 플랫폼이 등장해서 가능해졌다. 25쪽이다.
<세상은 오랫동안 플랫폼을 만들어 왔다. 고속도로망과 인터넷 망뿐 아니라 이동통신망,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소셜 네트워크도 모두 플랫폼이다. 플랫폼이 대단히 중요한 이유는 우리 대신 일을 해주기 때문이다. 가령 운송회사는 맥주상자를 운반하기 위해 도로부터 깔 필요가 없다. 애플리케이션 제작사는 소프트웨어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이동통신망이나 앱스토어를 구축할 필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