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두껍고 복잡한 역사책 앞에서 매번 좌절하는 사람들을 위한
딱 한 번 읽고 제대로 써먹는 기본 세계사[세상에서 가장 짧은 세계사]는 그리스 로마 시대부터 20세기 현대 유럽까지 2,000년 유럽의 모든 역사를 단박에 이해하기 위한 최소한의 지식을 담았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가장 존경받는 역사학자가...
Ⅰ-1. 침략과 정복
유럽이 안정화되고 팽창하기 전에 유럽 사회는 총 세 개의 커다란 침략들이 있었다. 그 중 첫 번째는 게르만족에 의해 침략을 당했을 당시였다. 당시 게르만족은 3~5세기 동안의 침략을 통해 476년에 로마제국의 서쪽을 멸망시켰다. 더 자세하게 말해보자면 게르만족은 3세기에 로마제국을 계속 반복해서 침입했고 이 때 로마제국은 거의 무너진 상태였다. 이로 인해 로마제국의 상태는 불안정하게 이어져갔고 313년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불안정한 상태에서 기독교를 공인하면서 나라의 힘을 강화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다. 로마제국에 머무르게 된 게르만족들도 생기면서 5세기에는 게르만족이 로마제국에 침입하였을 땐 로마제국에 머무르는 게르만족들과 로마제국을 침입하려는 게르만족들이 로마제국을 두고 서로 싸우게 되었다. 끝내 게르만족은 함께 모여 독립적인 형태로서 거주하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르만족은 로마제국을 완전히 정복하여 통치하려는 의사가 없었기 때문에 로마제국의 황제와 종교를 받아들였다. 또한 동쪽의 게르만족은 각 고유의 신 또는 기독교의 이단으로 아리우스주의를 믿었는데 이들은 모두 로마를 침입하면서 기독교인이 되었다.
어떤 책을 고르면 좋을지 고민하다가 이 책의 이름이 꽂혀서 구입하여 보게 되었는데, 정말 잘한 결정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 문화와 기독교, 그리고 로마에 침입하게 된 게르만 전사의 문화가 유럽의 문명에 어떻게 스며들게 돼서 근대 유럽의 특징을 만들어내게 되었는지를 말해주고 있는 책이다. 먼저 책 이름이 세상에서 가장 짧은 세계사인데, 사실 세계라기보다는 그 중에서 유럽이 가지고 있는 역사를 다루고 있는 책이다. 책의 내용을 간추려보자면 3부분으로 나눌 수가 있는데. 종교와 혁명, 그리고 전쟁이다. 제일 처음으로는 가톨릭이라는 종교가 시작되는 것을 이야기하며 피지배계급들이 기존의 권력에 의해서 눌려왔었던 삶에서 깨어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종교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이런 전제를 두고서 내용이 이어지게 된다. 그 이후로는 왕권과 종교 가운데에서 나타나는 이해관계를 말 하며 이야기를 이어가게 된다.
유럽이 안정화되고 팽창되기 이전에는 세 가지의 큰 침략이 있었다. 첫 번째 침략은 게르만족에 의한 것이었다. 이들은 3세기-5세기에 걸쳐 침략을 이행했다. 게르만족은 본래 로마 제국의 북쪽 지역에 거주하고 있었지만 476년 서로마 제국을 무너뜨렸고 게르만 전사들은 자신들이 침략한 로마 제국의 종교를 받아들였는데 이것이 유럽사에서 게르만 전사가 지니는 의미를 극대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게르만족이 3세기에 여러번 로마제국에 침입함으로 거의 함락시켰다. 이 시기에 로마제국은 불안정한 상태였고 313년에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기독교를 공인함으로 국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게르만족이 로마제국 속속들이 들어와 살게 되며 새로이 침입한 게르만전사와 이미 정착한 게르만족이 싸우는 상황에 이르렀다. 결국 게르만족은 집단을 이루어 독립적으로 거주하게 되었지만 로마제국의 시스템이나 종교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 이 특별함은 이후 유럽 문명을 형성한 세 가지 요소 중 하나로 작용하게 된다. 게르만족의 정착 초기에는 로마법과 게르만법을 따로 두는 등 완전한 합치가 이루어지지 못했지만 궁국적으로는 로마제국의 종교와 교회는 보전되었기 때문에 게르만족에 의해 로마제국이 완전히 멸망되었다고는 할 수 없다. 두 번째 침입은 무슬림에 의한 것이었다. 이들은 7세기-8세기에 걸쳐 침입했다. 이슬람은 기독교와 달리 삼위일체나 여타 복잡한 개념 없이 이루어진 종교이다. 이슬람교인들은 타 종교인들에 너그러운 인식을 지녔지만 기독교인들은 이슬람교인들을 신앙을 위협하는 존재로 여겼다. 무함마드에 의한 무슬림은 페르시아 제국, 북아프리카 일대의 동로마제국, 더 나아가 게르만족이 설립한 국가들을 정복하고 에스파냐에 다다랐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9개의 사회탐구 과목 중 세계사의 인기는 8등으로, 사회탐구를 보는 인원 중 대략 7퍼센트 정도만이 세계사를 공부한다. 그 이유는 공부해야할 양이 매우 많아 학생들에게 부담이 가기 때문이다. 학생들조차도 이렇게 기피하는데 일반인들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상상이 갈 것이다. 그만큼 세계사는 무척 길고 방대하다. 그러나 세계사를 기피할 수만은 없다. 자국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세계사에 대한 이해는 필수이고 세계사는 우리에게 사회적으로 다양한 시각을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존 허스트 역시 이러한 목적에서 세계사를 더욱 쉽고 빠르게 이해하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짧은 세계사』를 저술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세계사를 짧게 쓰려는 시도는 나름 유의미하다.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은 세계사에 흥미를 느낄 수 있으며 그들의 접근성을 높일 수도 있다.
‘세상에서 가장 짧은 세계사’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가장 존경받는 역사학자인 존 허스트가 지은 책이다. 이 책은 출간 이후 역사 분야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존 허스트는 강의를 하던 중 오스트레일리아 학생들이 자국의 역사는 많이 알고 있지만 정작 세계사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알고 놀라게 된다. 결국 그는 시간이 갈수록 역사의 학문에 관심이 줄어들고 세계사를 가르칠 시간이 부족해지는 열악한 환경 속에 학생들에게 접근성이 좋은 책을 만들기 위해 고심 끝에 이 책을 저술하였다고 한다. 이 책은 총 3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장은 유럽 역사 전반에 대한 개요를 다루고, 2장은 침략과 정치체제와 같은 특정 주제를 가지고 좀 더 세세하게 들어가며, 3장은 세계를 뒤흔든 사건들에 대해 설명한다.
서문에서 저자는 어떻게 유럽이 세계를 제패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과거, 16세기 이전만 하더라도 중국은 뛰어난 문명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유럽은 중국으로부터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인쇄술, 제지술, 나침반, 화약 등을 수입하였다.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먼저 경제성장을 이루고, 산업 혁명이 일어나고, 대의정부가 수립된 곳은 중국이 아니라 유럽이었다. 어떻게 해서 유럽은 중국을 제치고 이러한 일들이 가능했던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