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 <철학>을 써낸 남경태는 역사의 무대 가운데로 들어와 역사 앞에서 지휘봉을 쥐고 인류 문명사라는 오케스트라를 자신만의 컬러로 지휘한다.이 책은 ‘한국사 + 동양사 + 서양사’의 공간적 융합‘과 시대를 자유로이 넘나드는 ‘시간적 융합’을 꾀한다. 저자의 평가와 해석이...
전에 남경태 선생의 “개념어 사전”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과학, 인문학, 역사, 사회과학 등에서 사용되는 단어들을 작가의 취향대로 골라 작가의 취향대로 설명해 놓은 책이다. 물론 사전이라는 이름답게 사전처럼 ㄱ, ㄴ, ㄷ 순서로 쓰여 있고, 윗 첨자로 쓰인 ‘*’을 통해 다른 단어와 표제어를 엮어가며 설명한다. 지식을 쌓길 좋아하는 내겐 사막 같이 건조해 보일 수 있는 이 책이 매우 흥미로운 책이었다. “역사”라는 책이 남경태 선생의 작품이라는 걸 알고, 아~! 그렇게 지루한 사실의 나열은 아니겠구나 하고 한 숨 놓았었다.
이번에 읽은 “역사”라는 책 또한 “개념어 사전”처럼 남경태 선생의 취향이 그대로 반영되어있다. 자기가 말하고 싶은 부분만, 자기가 말하고 싶은 대로....... 책을 써서 자기 생각을 다른 사람들에게 말할 수 있다는 건 정말 매력적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