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베트남의 맨얼굴!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여행가'라고 말하는 영원한 자유인의 베트남 여행기. 여행과 인생의 종화로운 통합을 꿈꾸는 저자의 베트남 여행기로, 1993년부터 2005년까지 4번에 걸쳐 둘러본 베트남의 모습을 생동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역사와 인간에 대한 통찰이 베트남 여행 안내서에서는 만나지...
훌륭한 여행기다.
미라는 것이 객관이 아니라 주관이다. 대상이 어떻게 인식되는가? 그건 사람마다 다르다.
진술의 호불호만 있을 따름이다. 좋은 글을 읽어 다행이다. 여행은 왜 하는 것일까? 집 떠나면 개고생이란 말을 보면, 여행은 돌아오기 위해 가는 것이다. 평온한 일상을 감사하기 위해서 여행을 떠난다는 뜻이리라.
저자는 294쪽에서 말한다.
<종종 내 여행이 조용한 강물이 되고, 내 글이 조용한 강물의 흐름처럼 읽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언젠가 저 넓고 넓은 바다를 만나 사라진다면 축복일 것이다. 나의 부재가 실현되는 그 지점에 나의 자유가 있을 것이라는 예감을 갖고 있는데, 그때까지는 부지런히 흐르도록 노력하고 싶다. 어설픈 곳에 물길을 돌리고 자유와 해탈을 노래하는 일이 없기를 나 스스로에게 간절히 바랄 뿐이다>
삶은 부유(개구리밥같은)이고, 그 끝이 자유다. 우리는 다들 스쳐가는 존재들이다. 삶은 결론이 아니라 과정인 까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