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살아남은 것들의 비밀』은 국내 1호 비주얼 머천다이저(VISUAL MERCHANDISER) 이랑주가 1년간 40여 개국 150여 개의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점포를 둘러보고 돌아와, 변화의 광풍에도 살아남아 사랑받고 있는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의 사례와 장사 철학을 전한다.
365일 축제가 열리는 시장, 엄마가 가족에게 주고...
이 책은 상품가치연출 이랑주 전문가가 스스로의 영역을 개척하기 위해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세계일주를 떠나 다양한 시장을 방문하고 그 성공사례를 소개해 놓은 책이다.
▣ 인생은 속도보다 각도다.
나의 가치를 올리고 오랫동안 살아남는 방법은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나의 각도를 갖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성공 계산기부터 내려놓아야한다. 이해타산에 얽매이다 보면 손님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 그러므로 어떠한 방향과 각도로 나아갈지 정하는 것이 성공의 가장 첫 관문이다. 고객에게 권유를 할 때 때로는 고객의 이익보다는 나와 조합의 이익을 생각할 때가 있는데, 보다 장기간 롱런하기 위해서는 나의 계산기 먼저 내려놓아야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해 본다.
▣ 변하지 않으면 변질된다.
스페인 마드리드 산 미구엘 시장에서는 모든 식재료를 1유로에 파는 한입음식이 주류를 이룬다. 일단 1유로로 맛을 보게 한 다음 백 유로를 쓰게 하는 것이다.
‘비주얼 머천다이저’라는 다소 생소한 직업의 저자는 상품을 시각적으로 호소하여 판매촉진효과를 이끌어내는 상품가치연출전문가로, 주로 마트, 백화점 등의 상품진열 전문가로 활동했다고 한다. 이런 특별한 직업을 가진 그녀였기에 그녀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보고 느낀 점들은 분명 우리가 똑같은 상황에서 보고 느낄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넓고 유익할 수 있었기에 책을 읽는 재미가 더해졌다. 책을 읽으며 중점을 두었던 부분은 전 세계에 있는 수천만 개의 재래시장 중에서 책에 소개될 만큼의 특별함은 무엇이며, 그 나라에서 오래 사랑받으며 롱런할 수 있었던 비법은 무엇이었나이다.
* 지금의 성공을 계산하지 마라
폴란드의 크라쿠프 중앙시장은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수공예품으로 시장 광장을 가득 채웠다. 유행에 뒤처진, 세련되지 않은 수공예품을 퇴출시키고 반짝 광이 나는 새 제품들로 시장을 가득 채울 수도 있었겠지만, 그들은 당장의 매출을 올려줄 상품보다는 장인들의 손길이 깃든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제품들로 5백년이 넘는 전통을 이어나갈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은 세계의 전통시장 이야기를 바탕으로 VMD전문가인 저자가 전문가다운 면모로 기획한 책이다. [살아남은 것들의 비밀]의 저자 이랑주님은 비주얼 머천다이저(Visual Merchandiser)라 불린다. 생소한 직업이긴 한데 우리말로 풀이하자면 VMD-'상품가치연출' 전문가라고 한단다. 이랑주님이 세계 곳곳의 전통시장을 돌아다니게 된 사연과 직업과는 나름의 연관관계가 있었는데, 1년간 40여개국 150여개의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점포를 둘러보며 정리되어진 책이 바로 [살아남은 것들의 비밀]이라 할 수 있다.
재래시장이라는 말이 주는 어감이 방문자 수를 줄이고 있다는 견해로 인해 '전통시장'이라는 이름을 붙였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전통시장은 여전히 성장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여러가지 정부 정책과 규제를 통해서 대형 마트의 입점 금지 또는 일요일 영업 금지 등을 해왔지만 대형마트 매출의 성장세는 큰 변함이 없는 듯 하다. 우리나라 전통시장의 해결책은 무엇일까.
소상공인 맞춤 VMD(디스플레이 전문가)라는 영역을 개척하고 승승장구하던 그녀가 모든 일을 내려놓고 세계 일주를 떠나 얻은 것들이 무엇인지 모두 담겨있는 책이다. 정부의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살아나지 못하는 한국의 전통시장 상인과 소상공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현재의 안정을 뒤로 한 채 해외로 나간 것이다. 한 시장이 백년을 유지하기도 힘든데, 수백 년의 세월을 이기고 현재까지 살아남아 고객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지 그 비법이 알고 싶어 마흔이 넘는 나이에 배낭 하나 메고 겁도 없이 세계 속으로 뛰어 든 것이다. 책 내용을 떠나 아는 세상에서 모르는 세상으로의 여행이 얼마나 큰 용기가 있어야만 선택할 수 있는 것인지 알기에 그녀의 선택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이 책은 이랑주 상품진열가치 전문가가 전 세계 곳곳의 상점과 시장을 다니며 있었던 일들과 볼거리들을 설명해주는 가이드 북 겸 현재 우리나라 전통시장이 배워야 할 점들을 꼬집는 책이다. 시장에 들어서는 입구의 풍경과 눈에 들어오는 특이한 상점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 모습을 고스란히 담겨 있는 사진은 내가 직접 그 곳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시장의 모습은 우리나라 시골 장터에서 보는 좌판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깔끔하고 특색 있는 시장의 모습과 깔끔하게 정돈된 야채와 과일, 그리고 악세사리 등 품목도 매우 다양했다.
‘이제는 세상의 속도가 아닌 전통시장만의 각도가 필요한 시점이다.’
영국 전통시장 상인들은 앞으로 전통시장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 규모의 경제에 의해 대형마트들이 물품 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현실에서 전통시장의 입지는 점차 좁아져만 가고 있다.
저자는 VMD컨설팅을 하며 열심히만 일한다고해서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가끔은 다른 사람들은 무엇을 하는지 구경도 다니며, 그 시간을 잘 활용해 인생 전체를 설계해야함을 직접 세계의 전통시장을 다니며 경험한 사례로 우리들에게 알려주려고 한다.
뉴욕의 패스트푸드 매장에서는 빠른 음악이 나올거라는 선입견을 깨고 클래식음악이 나오고, 나이키 매장에선 런닝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런닝머신이 매장에 있는 것처럼 형식을 파괴하는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새로운 체험을 할 수 있는 문화가 있어야 사람들도 계속 찾아올 것이다.
우리는 행사를 진행함에 있어서 독특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찾아내려하지만 진행하다보면 형식과 매번 그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비주얼 머천다이저(VMD) 상품가치연출 전문가.
어느 상점을 가든 쇼윈도에 진열된 상품에 따라 매출은 크게 달라진다.
고객들에게 단시간에 상품을 전달하는 메시지로 눈에 뜨이는 진열은 그 어떤 홍보보다 더 중요하다.
이랑주라는 지은이는 세계 곳곳의 나라에 상점에 대해서 써주었지만 솔직히 나는 어려운 외국지명과 상점이름은 기억에 남지 않는다.
다만 그곳의 우리와는 비슷하지만 또 비슷하지 않는... 결과는 극명하게 다른 영업마인드와 역사를 기억할 뿐이다.
폴란드 크라쿠프 시장의 상인들은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수공예품으로 시장광장을 가득체웠다.세련되지 않은 수공예품을 퇴출시키고 반짝반짝 빛나는 제품들로 시장을 가득채울수 있었을 것이나 그들은 5백년의 세월의 시장을 이어오고 있다.
성공이나 유명세는 자신이 하는일에 욕심과 집착,의도를 버리고 순수하게 임할 때 얻게되는 하나의 결과일 뿐이다.그자체가 목적이 된다면 더 느리게,더 어렵게 얻어질 것이다.좋아하는 일에 계산기 들이대지 말고 그냥 했으면 좋겠다.그리고 미치도록 즐겼으면 좋겠다.적당한 제품을 만들어서 적당히 팔려고 생각하지 말자.적당한 제품은 시장에서 적당한 취급을 당하게 마련이다.세상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제품을 만들고 싶다면 성공계산기부터 손에서 내려놓아야 한다.
전통시장 상인과 소상공인 분들은 정말 열심히 일한다. 하루에 12시간은 기본이고, 새벽에 나와 도매 장사를 하고 낮에 시장 한 귀퉁이에서 쪽잠을 잔 뒤 다시 오후 소매장사까지 한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더 많이 벌고, 더 잘살아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인데 왜 그렇게 되지 않을까? 바로 열심히 일만 하는 게 문제였다. 그 안에서 열심히만 할 것이 아니라 가끔은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하는지 구경도 다녔어야 했다.
이 책의 서두에 2명의 나무꾼이 나온다. 하루에 14시간 일한 나무꾼과, 8시간만 나무를 베고 일찍 퇴근한 나무꾼이다. 단순 노동시간으로 따진다면 당연히 14시간 일한 사람이 더 부자가 되어야 한다. 그렇지만 20년뒤 더 성공한 것은 8시간만 일한 나무꾼이다. 그 나무꾼은 8시간 일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세상이 어떻게 생겼는지 보러 다녔다.
VMD라는 영역을 개척하고 승승장구하던 중 모든 일을 내려놓고 돌연 세계 일주를 떠나 1년간 40여개국 150여개의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점포를 둘러보고 돌아와 생소한 VMD란 단어보다는 ‘상품가치연출’전문가라고 불러 달라고 하며 사회적 협동조합을 설립하여 운영중인 이랑주의 세계 시장 기행문이다.
책 제목에서보듯 세계에 살아남아있는 시장을 둘러보고 그들의 장점을 특징을 사진과함께 설명하는 책이다.
chapter1. 인생은 속도보다 각도다
영국 런던의 버러마켓 템스강을 옆에두고 과일,채소,해산물,치즈,햄등 먹거리 판매 주중에는 도매시장이 열리고 소매 시장은 목요일에서 토요일까지만 이용한다.버러 마켓에서는 상품끼리 교환도하고 버러마켓 요리 책도 발간한다. 단순 판매 기능만을 가진 데체 시장이아니라 스토리와 재미,경험을 공유하는 대체 불가능한 시장이 버러마켓이다. 폴란드 크라쿠프 중앙시장은 5백년이된 전통시장으로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세계 12대 유적지로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