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하의 한국소설『기억을 파는 가게』. 기억을 지우고 싶은 소녀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나아가 지우고 싶은 기억을 재구성한 뒤 그 기억을 팔기도 한다. 넉넉하지 못한 가정, 아빠의 부재, 알고 보면 다 상처 하나쯤 가슴에 담고 사는 아이들, 그러면서도 이성 교제와 미래의 꿈에서 자유롭제 않은 아이들….
‘기억을 파는 가게’라는 책은 옛날에 한번 읽었던 기억이 있는 책이고 그만큼 재미있었기 때문에 요번에 한 번 더 읽게 되었다. 누구나 평생 간직하고 싶은 기억이 있고, 반대로 머릿속에서 평생 지우고 싶은 기억도 있듯이, 주인공 아리도 기억을 지우고 싶어한다. 아리는 소꿉친구 정민이를 예전부터 좋아했었는데, 라이벌인 상희가 정민이한테 고백했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화가 난 나머지 기억을 지워주는 MENTOY라는 가게에 가서 홧김에 정민 이와의 추억을 기억에서 지워달라고 요청한다. 기억을 지워주는 계란은 몇 번이나 정말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냐고 묻고, 아리를 말렸지만 아리는 너무 화가 난 나머지 정민이와의 추억을 아예 기억에서 싹 다 지워버린다. 하지만 아리가 정민이를 잊어버리는 동시에 정민이도 아리를 잊어버리는 부작용이 생긴다. 다행 이도 친구들이 아리에 대한 끈을 놓고 있었지 않기 때문에 원상태로 돌아오게 되고, 아리는 좋은 기억이던 나쁜 기억이던 기억 하나 하나가 정말 소중한 것 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나 또한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아리와 같은 생각을 하였다. 사실 어떻게 보면 단기간적으로는 정말 잊어버리고 싶은 기억이 있겠지만, 그런 기억들은 대부분 장기간적으로는 나에게 이득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