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지금 내가 듣고 있어요』는 타인의 가시 돋친 말과 이유 없는 차별, 혐오의 시선 속에서 당당하게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낸 화가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그림이 담겨져 있다.
누군가 쉽게 내뱉은 말에 휘둘려 자기연민에 빠지거나 스스로를 미워하는 대신, 자신만의 세계를 캔버스에 담으며 중요한 사실을...
화보를 곁들인 에세이집이다.
중간 중간 멋진 작품이 있고 작가는 일상의 이야기를 작품을 통해 부드럽게 풀어 놓는다. 그래서 어렵지 않았고 그림을 좀 더 이해할 수 있었고 감동적이었다.
작가는 그림을 통해, 화가의 삶을 통해 자신의 삶을 들여다보고 자신을 마주 보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자신의 삶을 격려한다.
작가의 시선은 처음에 화가의 시선이었다가 이내 자신의 내면을 기웃거리고 만다. 작가의 흐름에 따라 나도 나의 내면을 헤집고 다녔다.
덴마크 화가 빌헬름 함메르쇠이는 내성적이고 말이 없는 이였다. 그의 그림 또한 고요하고 단정하고 텅 빈 공간이다. 고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