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그것이 순종하다. 그런 의미에서 순종은 영원한 보호의 길이며, 안식의 길이다. 진정한 자유에 이르게 하는 축복의 길이다. 내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거친 반항의식을 내려 놓고 현명하고 용기 있게 순종의 결단을 하게 하는 한 권의 책이 여기 있다. 순종의 축복, 그 보호와 자유의 세계로 당신을 초대한다.
1. 모든 분야에서 순종하라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은 하나님께 순종하며 살아간다고 착각하곤 한다. 이런 사람들은 말로는 하나님께 순종한다고 자부하지만, 실상 삶의 곳곳에서 순종하지 못하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된다. 그 이유는, 이런 사람들은 삶의 모든 분야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보통 신앙에서만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하나님의 주권이 우리의 직장에서부터, 나라의 지도자에게까지 미친다고 생각을 하지 못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든 우주를 주관하시는 분이시다. 그분은 우리가 처해있는 상황을 주관하고 계시며, 나의 직장상사마저도 나를 위해 선택하셨다.
『순종』은 『영적전쟁』에 이어 두 번째로 읽은 기독교 서적이다. 『영적전쟁』이 개인적 측면에서 마음 내면의 실천사항이었다면 『순종』은 타인과의 상호 유대 협력 관계를 이끌어 내는 행동 지침서로 느껴졌다. 특히 처음 읽을 때는 책이 잘 넘어가지 않는다고 느꼈다가 독후감을 쓰기 위해 정리하는 과정에서 “하나님은 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라(레 19:17, p.206)라는 성경 구절 앞에서 내 의를 내려놓고 한없는 회개의 눈물을 쏟게 하였다.
『영적전쟁』은 그리스도인이 지양하며 구축해야 할 하나님의 영적 질서(=교회의 질서)에 대한 필요한 요소와 방법들을 성경을 토대로 저자 존 비비어 본인이 사역을 하면서 겪었던 실제 사례들을 실패담을 포함하여 솔직하게 제시되어 있었다. 개인적인 측면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로 주로 대인관계 서적을 참 많이 읽었지만 『순종』처럼 강한 메시지를 주지는 못하였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딤 후 3:16)”으로 인간이 성경을 곡해했다고 해서 하나님이 성경을 쓰셨다는 사실이 바뀌지 않음을 기억해야 한다(p. 24)는 저자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면서 모든 이에게 이책을 기독교인뿐만이 아니라 일반 직장인들 혹은 모든 사람들에게 대인관계의 필독서로 강력 추천하고 싶다.
본 서적을 읽으면서 정리한
첫 번째, 질문은 순종이 무엇인지 얼마나 아는가?
“모든 권위의 근원은 하나님이다” 책을 읽기 전까지는 전혀 몰랐던 사실이다. 특히 “무지는 미혹의 온상” 이라는 저자의 의견에 절대적으로 동감한다. 사람은 망각의 은혜가 있지만 목회자분들이 끊임없이 “단순, 반복, 지속”을 강조하셨던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도 신앙생활과 사회생활은 별개의 것으로 생각하며 상사나 부모님께 순종하기 못했던 점을 회개하게 되었다. 내가 주님을 안다는게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한 일인지. 만일 이 서적을 읽지 않았더라면 더 많은 죄를 짓고 살면서도 그게 죄인 줄을 모르고 살아갔을 것이다. 즉 하나님의 길과 영적 법칙에 대해 계시한 지식이 대적의 미혹에서 우리를 지켜 줌을 깨닫고 권위에 있는 사람들을 공경하는 법, 즉 그들을 존경과 존중, 복종으로 공손히 대하여, 맡은 의무를 다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마음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살면서 ‘순종’이라는 단어를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은 상투적으로 느껴질만큼 당연하게 거론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본성을 들여다보면, 순종 자체를 즐거워하는 본성은 아니다. 우리의 죄된 본성은 누군가의 권위에 순종하고 복종하는 것을 본능적으로 싫어하고 거부한다. 그런 우리의 죄된 본성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하나님께 순종해야 한다고 배우고 있다. 그렇다면 대체 순종이란 무엇인지, 왜 우리는 하나님께 순종해야 하며, 순종의 유익과 순종의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책에서는 ‘순종’이라는 책의 제목처럼 순종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상세히 다루고 있다. 책에서 순종을 다루기 전에 제일 먼저 소개하는 것은 바로 여호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에 대한 것이다. 순종은 아무에게나 하는 것이 아니다. 그 대상은 하나님이여야 하는데, 그 하나님은 대체 어떤 분이실까.
우리 사역자들은 현장 목회를 하는 과정 가운데 여러 가지 혼란스러운 상황에 빠지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제 사역을 시작하는 본인 역시 사역의 현장 가운데서 많은 혼란과 좌절 그리고 다시금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순환적인 일들을 경험을 하였다.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으나 그중 대표적인 것은 나의 사역의 분명한 목적이다. 과연 내가 하는 사역이 하나님과 교회를 위한 사역인지 사람을 위한 사역인지 혼돈에 빠지는 경우가 바로 그것이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은 하나님의 진정한 자유와 보호를 받는 것이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은 머리로는 이해되지만, 제대로 순종하지 못할 때가 많다. 베드로처럼 말씀에 순종하여 깊은 곳에 그물을 던질 때 많은 물고기를 잡았던것처럼, 나의 생각과 경험을 뛰어넘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을 하는 것이 힘든게 사실이다.
시편 91:1-2 말씀에는 여호와 하나님의 보호아래 있는 사람, 하나님의 권위 안에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최초에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 거할 때 하나님의 보호와 자유를 누렸다. 그들은 에덴동산에서 죄를 짓고 쫓겨나기전에는 절대적인 순종을 하였기 때문에 하나님의 절대적인 보호와 자유를 누릴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이 하지 말라고 명하신 말씀을 어기고 불순종하면서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독후감
1. 서명 : 순종 – 하나님의 권위 아래서 누리는 보호와 자유
2. 출판사 : 두란노
3. 지은이 : 존비비어
4. 독서일 : 2017년 11월 27일(월)
하나님은 인간에게 어떠한 존재일까?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인간의 모든 삶을 통치하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가 되시고 요새가 되시는 하나님이시다. 만약 어떤 부자가 아무것도 없고 허물만 많은 한 사람에게 네 인생을 평생 선하게 책임질 테니, 자신만을 따르라고 하면 따르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이렇게 위험하고 불안한 앞날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수 있는 객관적인 자질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과 함께 하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인생을 걸 것이다. 그 단적인 예가 바로 취직난 속에 삼성, 현대와 같은 대기업에 취직하거나 공무원으로 임용되고 싶어하는 젊은이들이 너무도 많다는 점이다. 특히나 요즘과 같이 평생 직장을 구하기 힘든 시점에 적어도 나라가 망할 확률은 일반 기업체가 망할 확률보다는 적을 것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공무원이 되어서 평생 삶을 보장받기를 원한다.
하나님의 보호 아래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권위 아래 있는 사람이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보호 아래 있는 사람들을 위한 보호하심을 볼 수 있다. 권위를 거부하거나 두려워하면 권위를 통해 누릴 수 있는 놀라운 보호와 유익을 놓치게 된다. 우리가 청종할 대상은 바로 하나님이다. 그분의 권위에 복종하면 그 결과 공급하시고 보호하신다.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하고 순종하였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에스라와 이스라엘 백성이 예루살렘으로 귀환할 때에 보호해 줄 군사의 수행없이도 그분의 손을 펼쳐 보호하시고 인도하심을 보여주신다.
오늘날 교회와 가정이 분열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비전이 나뉘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정하신 권위에 복종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머리가 둘인 기관은 분열될 수 밖에 없기에 하나님은 지도자를 세우신다. 그 지도자를 통해 하나님의 권위가 위임되며 그 지도자의 권위를 통해 순종의 훈련을 시키신다.
나는 평소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라는 말씀을 늘 간직하고 살아가다 보니, 하나님 말씀이나 사역자들에 대한 순종에 매우 민감하다.
그래서 교회에서 직분을 맡겨주실 때도 순종, 회사에서 일을 할 때도 웬만하면 순종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그런 순종 속에 나의 생각과 나의 스타일을 가미시켜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 내곤 하였다. 즉, 순종은 내 삶에서 그리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착각 속에서 살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부끄럽고, 놀랍고, 새로운 것들을 깨닫는 속에서 너무나 많은 회개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진정한 순종이란, 하나님의 기름부으심을 통해 세움 받은 분들에 대한 순종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 사람들의 지시와 명령이 나의 뜻과는 달라도 하나님의 뜻이라는 생각으로 따라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