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파우스트>에서 <당신들의 천국>까지 철학, 세기의 문학을 읽다! 철학과 문학의 만남을 통해 우리의 삶을 철학하게 하는 독특한 철학 교양서 『철학카페에서 문학 읽기』. 세기의 문학 13편 속에서 주옥같은 철학적 담론을 꺼내 함께 소통하고, 고전을 읽는 새로운 시각과 폭넓은 삶의 이...
철학카페라니, 카페라고하면 커피 한 잔을 하며 편안히 수다를 떨거나 사색을하거나, 공부를 할 수도 있는 다용도의 아늑하고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공간인데 그러한 공간에 ‘철학’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것을 보고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고민에 빠졌다. 그 제목을 보면서 평소 철학과 문학에 관심이 많던 나는 이 책에 끌렸다. 내 마음의 흥미의 자물쇠의 작은 구멍을 찰칵 열었던 이 열쇠와 같은 책은 딱 들어맞는 퍼즐같이 나를 끌어당겼다.
책은 목차를 살피며 두 가지에 크게 끌렸다. 첫 번째는 프란츠카프카의 <변신>과 두 번째는 사르트르의 <구토>였다. 우선, 프란츠카프카의 변신이라는 책은 중학교 때 처음 보았던 책이다. 그 당시에는 아무런 확장된 사고 없이 ‘그레고르가 변신을 해서 벌레가 되었구나.’ 라고 생각했다. 그게 전부였다. 그 후, 고등학교 때 필독서로 선정된 변신을 사서 다시 한 번 읽어보았다. 끔찍한 그레고르의 모습에 대한 묘사에 놀라기 이전에 가족들의 매몰차고 이기적인 생각에 놀랐다. 그들은 잔인했다.
이미 우리에겐 지나간 과거가 되어버린 1984년은, 1943년의 작가 조지 오웰이 본 미래였다. 군정, 공화정, 민주정, 등 그 모든 정치 체계를 결국은 전체주의가 압도해버릴 것이라는 것이 조지 오웰의 예견이었다. 그의 예견을 바탕으로 쓰인 소설이 바로 ‘1984.’ 1984년, 전체주의로 물든 사회는 ‘빅브라더’라는 하나의 우상 아래 돌아가고 있다. 모든 개인의 자유는 박탈되고, 획일화된 공간, 획일화된 삶 속에서 오직 전체를 위해서 살 뿐이다. 그들이 가는 모든 곳, 그들의 행동 범위 내의 모든 곳에는 그들을 감시하는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으며, 언제라도 질서에 벗어나는 행동을 제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