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b일본 '잃어버린 10년' 장기 불황 속 10배 성장한 기업 - 일본전산
무엇이 그들을 그토록 강하게 단련시켰는가?/b
오일쇼크와 10년 불황속에서도, '모터'라는 단 하나의 키워드에 집중한 일본전산은 1973년 사장을 포함한 단 네 명이 보잘것없는 자본금을 가지고 세 평짜리 시골 창고에서 시작했다. 그리고 2008년 말 현재 계열사 140개에 직원 13만 명을 거느린 매출 8조 원의 막강한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종종 '이만하면 충분하다'고 스스로를 안심시키는 나를 발견할 때가 있다. 이러한 순간, 나는 만족하는 마음을 통해 안일함에 빠질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조직 내에서 안주하는 태도와 정신적 나태함은 하나의 불씨처럼 번져가며, 그 결과로 전체 구성원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일은 허다하다. 마치 점점 뜨거워지는 물 속에 갇힌 개구리처럼,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지 못하고 그저 적응하려다 결국 치명적인 결과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이는 조직 전체에 독으로 작용하며, 개인의 발전은 커녕 퇴보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
현실적으로 회사는 결코 안락한 장소가 아니다. 현대 사회는 전쟁과 다를 바 없는 생존 경쟁의 장이며, 사회 속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야만 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어떤 조직이든 최고의 인재와 기술, 설비를 확보하고 성공을 꿈꾸지만, 변화하지 않으면 몰락하는 예는 수도 없이 많다. 이는 단순히 자본이나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더 근본적인 정신의 후퇴와도 연관이 있다.
"일본전산 이야기"는 일본의 대표적인 전자부품 제조기업인 일본전산(NIDEC)의 성장과 성공 비결을 다룬 책이다. 김성호 저자는 일본전산의 창업자 나가모리 시게노부의 경영 철학과 혁신적인 경영 방식을 중심으로, 기업이 어떻게 성장하고 성공할 수 있는지를 상세하게 설명한다. 이 책은 경영학과 기업 운영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 많은 영감을 준다.
일본 스타일답게 뭔가 사람에 집착하고 조직을 위하는 그런 느낌을 많이 받은 책이었다. 저자는 궁리하고 고민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했다. 우선 먼저 가져야 할 마인드는 고민하면 풀릴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는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약간 일본 노동자 특유의 정신 단련 얘기가 나와 맥이 풀렸다.
일본전산이야기는 일본모터회사 경영 이야기를 풀어쓴 책이다.
책을 읽게된이유는 내가 존경하고 닮고 싶은 분의 추천으로 읽게되었는데 이 분은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한 책을 수도 없이 읽어서 거기서 오는 인사이트를 활용하여 자신의 일상에 반영한다고 한다. 얼마나 좋고 대단한 책이길래 여러 번 읽을까 생각하여 구매하여 읽어보았다.
일본전산이야기는 일반경영책에서 볼 수 있는 이론이나 정립을 설명하는 내용이 아니라 일본전산의 나가모리식 경영마인드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는 인재뽑는 방식에서부터 경영방식 총체적으로 일반적인 공식을 따르지 않고 그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경영을 해 대기업을 이룬 장본인이다.
먼저 나가모리의 인재뽑는 방식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밥빨리 먹는 사람을 합격하는 방식이다. 밥빨리 먹는 사람은 무조건 통과하는 괴짜같은 방식으로 인재를 선발하였는데 이 당시는 물론이고 지금도 이런방식으로 인재를 뽑는다면 너나할것없이 어이가 없을 것이다. 지금은 실업자가 많아 이런방식으로 뽑는다면 누구나 도전할테지만 그때 당시에는 신입을 모셔가는 때이기 때문에 일류 이류는 제외하고 삼류만 지원을 해 삼류만 뽑게 된다. 나도 이 시험에 지원한다면 시험에서 통과되었을 것이다라는 괴짜같은 생각을 해보면서 도대체 왜 이런 방식으로 선발을 했을까 생각을 해보았다 나가모리의 이러한 방식은 밥을 빨리 먹으면 일처리도 빠를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시작된다.
이번 책은 1973년 사장을 포함한 4명이 세평짜리 시골 창고에서 시작해 계열사 140개에 직원 13만 명을 거느린 막강한 기업으로 성장한 일본전산의 일화를 다룬 책이다.
일본전산의 나가모리 사장은 기업의 존속 이유 중 가장 중요한 것이‘고용’이고 그 다음이 ‘이윤추구’라고 말한다. 일본전산은 골 때리는 입사시험으로도 유명하다. ‘인재는 채용하는 것이 아니라 키우는 것이다.’ 신입사원을 뽑을 때‘지금 현재 무엇을 가지고 있는가?’를 선발 기준으로 삼지 않고, ‘지금부터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는가?’가 관점이다.
일본전산은 처음 시작이 너무 소박해서 믿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창업 멤버가 네 명이었고 사장은 그들 중 한 명이었다. 그 작은 인원이 시골 창고라고 부를 정도로 협소한 공간에서 모터에 모든 것을 걸었다. 당시 오일 쇼크가 찾아왔고 경제 상황이 결코 밝지 않았지만, 거기서 물러서지 않고 그 분야에 집중했다. 정확히 말하면 그 시절에 창업자가 가졌던 끈기와 추진력은 독특하다고 느껴졌다. 매출이나 인원의 규모가 오늘날처럼 커질 거라고 처음부터 예측한 이는 아무도 없었을 것 같다. 작은 시작이 어느 순간 거대한 나무처럼 성장하는 과정을 책에서 보게 되면 이상하게 마음이 동요하게 된다. 그 사람들은 기술력을 쌓으려고 노력했고, 또 같은 일이라도 더 효율적으로 처리하려고 머리를 짜냈다. 다만 그 시절에는 자금도 부족하고, 전문 장비도 충분치 않았다. 사장이라는 사람도 여러 가지 역할을 동시에 담당해야 했다고 전해진다.
모터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고,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기 쉽지 않은 영역이다. 그렇지만 일본전산은 거기에서 돌파구를 찾았다. 한 우물을 파겠다는 결심이 실제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이 놀라웠다. 매출 8조 원, 계열사 140개, 직원 13만 명. 숫자로 보면 감이 잘 안 올 정도로 커진 기업이지만, 그 시작은 달랑 네 명이었다. 창업자는 나중에 여러 번 인터뷰에서 말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절대로 포기하지 말고, 집요하게 매달리고, 끝까지 해내면 결국 길이 열린다고. 그러한 정신력이 일본전산 문화를 만들었고, 사람들을 단련시켰다고 한다. 어떤 사람이 보기에 그 방식이 너무 강압적이거나 극단적일 수 있다. 하지만 기업 문화를 분석할 때는 그 안에 깃든 에너지를 전체적으로 봐야 한다고 느꼈다. 극심한 경쟁과 불황 속에서 성장을 지속한 배경에 뭔가 뜨거운 무언가가 있었을 것 같다.
매년 새로운 직원이 들어오면, 그들에게 강도 높은 훈련을 시키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책을 통해 본 일화 중 하나가 떠오른다. 예전에 어떤 행사에서 창업자가 직원들에게 아주 크게 외치라고 시켰는데, 목이 쉬도록 말하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지만, 목적은 직원들의 의지를 끌어올리는 데 있었다고 들었다. 마치 군사 훈련 같은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거부감이 들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들은 그 과정을 통해 협동심을 쌓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를 익혔다고 한다. 보통 사람이라면 누구나 큰 소리로 단체 구호를 외치는 훈련을 좋아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전산은 사원 교육 과정을 그 방식으로 꾸려나갔다. 웃으면서 읽었지만, 동시에 어떻게 보면 그게 성과의 비결이 아닐까 의심도 들었다.
일본전산이 얼마나 대단한 회사인지는 모른다. 그냥 책이 있길래 읽었다. 사장인 나가모리라는 사람은 열정을 강조했다. 회사의 정신 자체가 된다고 하고 달려드는 것이라고 했다. 일본 책에 이런 정신이 많이 강조된 걸 봤었다. 회사 자체 원래 대기업이 아니었던 탓에 인재 등용에 애를 먹었다.
위치도 안 좋고 대기업도 아니어서 A급 인재는 안 왔다. 그냥 조금 질이 떨어지는 인재를 뽑아서 썼던 것은 사실로 보이는데 리더가 우수했기 때문에 성장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리더인 나가모리는 다른 업체랑 똑같이 발걸음을 맞춰서 가면 뒤처질 것을 우려해서 파격적으로 일을 했다.
회사의 잘 적응하는 나
내가 읽은 일본전산 이야기는 일본전산 나가모리 시게노부회장의 이야기를 적어놓았다. 4명이 되는 보잘 것 없는 작은 회사로 자본금을 가지고 세 평짜리 시골 창고에서 시작한 회사였다. 이 작은 회사는 오일쇼크와 10년 불황을 지나면서도 모터라는 단 하나의 키워드에 집중하면 성장한 일류기업이 되었다. 2022년 기준으로 할 때 매출 약 20조원과 13만 여명을 거느리는 대기업이 되었다. 또 일본전산은 노트북, 스마트폰, 로봇, 전기자동차 등 거의 모든 구동 제품에 들어가는 정밀모터를 생산하고 있다. 그리고 컴퓨터에 들어가는 스핀모터 시장의 점유율은 80%로 이며, 압도적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휴대전화용 소형 정밀모터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나가모리 회장은 “돌아가고 있는 모든 분야에서 No.1 업체가 되자”는 목표를 가지고 장기 비젼을 두고 있다.
일본전산의 나가모리 회장은 시간 단축을 하려고 늘 애를 썼다고 한다. 일본전산의 철학은 일을 배울 때 무조건 남들보다 오래, 숙련될 때까지 열심히 하는 것이라고 한다. 일본인들의 근면이 여기에 담겨 있는 것 같았다. 물론 어느 직장에서나 먹힐 고전적이고 정석에 가까운 방법이다.
나가모리 회장은 투명한 경영을 추구했고 큰 회사도 규모만 크지 별 것 아니라는 배짱을 가지고 있었다.
‘일본전산’은 모터 분야의 세계적인 최강기업이다. 일본의 청년들이 가장 입사하고 싶어 하는 회사 중 하나인 일본전산에는 독특한 입사시험이 있다. 그중 하나가 ‘화장실 청소’시험이다. 세계적인 일류기업에서 화장실 청소 시험으로 신입사원을 선발한다니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창업주 '나가모리 시게노부'사장의 말을 듣고나면 생각이 달라지게 된다.
‘화장실 청소를 하는 걸 보면, 그 사람의 겉과 속을 그대로 들여야볼 수 있습니다. 우리 회사가 꼽은 좋은 인재란 명문대학을 졸업한 사람이나 성적이 우수한 사람, 혹은 일류 기업 경력자가 아닙니다. ’마음속 불씨를 가지고 있어서, 언제든 그것을 점화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 불씨를 가진 사람이라면 화장실 청소처럼 남들이 싫어하는 일도 서슴없이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일본전산이야기> p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