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사람의 지리 우리 풍수의 인문학』은 『사람의 산 우리 산의 인문학』 『산천독법』을 잇는 책으로 저자의 주전공인 ‘풍수’를 다룬다. 전작들이 우리 민족이 ‘산’과 어울려 어떻게 살았는지 또 살고 있는지 인문학적으로 조망했다면, 이번 책은 풍수가 우리나라에 어떻게 전파되었으며 어떻게...
지금까지 본인은 ‘풍수’에 대해 가지고 있는 정보가 많지 않았다. ‘풍수’는 본인과 상관이 없는 저 멀리 산골의 이야기처럼 느껴졌고 배산임수, 좌청룡 · 우백호의 어렵기만 한 주제로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번 <사람의 지리 : 우리 풍수의 인문학>은 첫 번째로 풍수 문호사를 시대별로 저술하여 역사 속의 풍수 문화를 서술하고, 사회 정치 속의 우리 풍수, 지리산, 양평, 용인 등 특정 지역을 실제 예시로 두어 풍수 현장을 느껴볼 수 있도록 하였으며, 여러 인물들이 주장하였던 풍수의 다양한 이론들을 제시함으로써 풍수에 대한 지식을 다방면으로 기술하였다. 이 책을 읽으며 풍수에 대한 스스로의 잘못된 고정관념을 고치고, 많은 것을 배우는 계기를 얻을 수 있었다.
풍수는 우리의 공간적 전통문화 중에서 역사적으로 가장 뿌리가 깊고, 공간적으로 폭 넓게 자리하고 있다. 풍수는 오랫동안 자연 환경에서 적응하며 살아온 주민들의 풍수적 자연 인식과 관계의 생활사가 반영된 것으로, 사람과 자연의 상호작용을 통한 문화 생태적 결과물이자 전통지식체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