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실제 7개 상장기업의 사기행각을 기본 골격으로 한 논픽션 소설 『코스닥 비밀보고서』. 부실기업을 손에 쥐고 쥐락펴락하는 검은 커넥션! 사채시장, 증권사, 회계법인이 가담한 작전세력. 그들이 교묘하게 흘리는 루머를 일반 소액투자자, 일명 개미투자자들이 그것이 루머인지, 사실인지 분간할 수 있을까?
책이 쓰인 지 수년이 지났지만, 크게 바뀐 게 없다.
이언주 국회의원이 신라젠을 초대형 금융사기라 했다(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겠는가).
신라젠은 마켓캡(시가총액)이 10조원을 넘었고, 공매가 많았던 종목이라 대단한 버블은 아닌 줄 알았다. 결과야 시간이 지나봐야 하겠지만, 코스닥은 꿈이다.
옵션가치는 내재가치와 시간가치로 구분되는데, 대부분이 시간가치다.
옵션은 변동성 매매라 긴 시간이 가치가 된다는 뜻이다. 코스닥은 마음이 불편해 잘 투자하지 않는 편이다. 급하게 돈이 좀 필요하다 싶어, 코스닥에 들어갔다. 많이 빠진 걸로 생각했고, 지수에 투자하면 괜찮을 줄 알았다. 시총이 1조가 넘는 ETF 중에 코스닥 150 레버리지를 매입했다. 매입한 순간부터 폭락이 시작됐다.
며칠에 한 번씩 보이는 ‘데드 캣 바운스’를 추세전환으로 오인했다. '열'은 서서히 식고, 열은 서서히 오르는 법이다. 한 번에 오르거나 한 번에 내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주식 투자를 할 때도, 추세를 잘 따라야 한다. 추세는 쉽사리 바뀌는 게 아니다. 수십 퍼센트에서 손절을 하고 다음과 같은 교훈을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