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제스처 뿐 만 아니라, 자신이 처한 상황을 굳이 말로써가 아닌 행동과 표정, 단순한 동작으로 인간이 어떻게 표현하는지를 나타내고 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행동에 대해 얼마나 자세히 알고 있는가? 이런 물음을 받으면 우리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을 지 의문이다. 대다수는 가끔 상식 문제라던가, 특이한 것에 대한 퀴즈로 나오는 것들만 진지하게 접근하고 있었을 뿐이다. 인간은 말을 안 하면 자신의 마음이나 생각이 드러나지 않으리라 착각하지만 그건 분명히 틀렸다. 우리의 손과 얼굴표정은 우리의 목소리 못지않게 다양한 표현력을 가지고 있어서, 인간은 자신도 모르게 온몸으로 말을 하기에, 인간의 온 몸이 전부 ‘날 읽어 달라’고 하는 하나의 텍스트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