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김동식 소설집(전3권)은 그렇게 써내려간 300편의 짧은 소설 가운데 66편을 추려 묶은 것이다. 갑자기 펼쳐지는 기묘한 상황, 그에 대응하는 인간들의 행태는 우리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되며 이야기에 빠져들게 한다. 농담처럼 가볍게 읽히지만, 한참을 곱씹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작품들이다.
‘회색 인간’은 김동식 작가의 소설집 1권으로 단편소설 24개가 묶여 있다.
최근 릴스, 숏츠 등 짧은 영상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에서 ‘회색 인간’같은 단편소설은 많은 사람의 관심을 사로잡기에 안성맞춤이다. 하지만 단편소설은 양날의 검 같은 느낌이다. 짧은 시간 내에 많은 이야기를 읽을 수 있고, 호흡도 짧아 쉽게 읽을 수 있지만 극적인 상황을 전제로 깔아 두고 시작해 기승전결이 아닌 승전결 같은 느낌을 준다든가 내용 사이의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생각을 들게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쉽게 읽히는 문장과 판타지를 선호해 이 책을 무척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비록 짧은 내용과 현실에선 일어나지 않을 판타지 같은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그 속엔 현실에서 나타나는 여러 일들을 풍자, 비판하며 반전을 이끌어내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꽤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고 있던 책이기에 기회가 생겨 나도 기대를 품고 읽어보게 되었다. 전반적으로 수려하지 않은 문체와 웹소설같이 느껴지는 내용들이 첫인상이 그렇게 좋진 않았던 것 같다. 너무 기대를 했던 건지, 내가 상상했던 내용과 달라서 더욱 그렇게 느꼈다.
먼저 <작가의 말> 과 <후기>를 살펴보니 초반에 느꼈던 부정적인 생각이 조금 달라지긴 했다.
1. 회색인간 책소개
회색인간은 김동식 작가가 대략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작성한 300여 편의 단편글들을 추려 24편의 단편소설로 구성한 작품이다. 회색인간을 읽으면서 짧은 에피소드 속에서 매번 반전의 결말이 있고,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매력이 있다고 느꼈다
회색인간은 한겨레 신문과 동아일보에서 추천하는 도서에 선정된 적이 있으며 2018년에는 한 출판사에서 올해의 도서로 선정하기도 하였다.
2. 회색인간 작품해설
회색인간에서는 1시간 물이 되었다가 깨어나면 평생 느껴보지 못한 상쾌함을 느끼게 되는 정화수, 노동력이 없는 노인들을 가상 지구로 이주시켜 버리는 디지털 고려장, 인간은 멸종 위기의 동물이 되고 인조인간만 존재하는 세상, 주변의 인간들을 집어먹어 삼키는 식인 빌딩 등의 SF적인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1. 소설 회색인간 소개
책의 저자인 김동식 작가가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틈틈이 글을 올렸던 것으로부터 시작한 “회색인간”은 작가의 머릿속으로 그리는 이야기 300편 중 66편을 추려서 단편집으로 엮은 작품이다. 그래서 인지 기존에 읽어왔던 소설의 익숙함과는 다르다고 느꼈다.
회색인간의 주요 소재는 외계인, 좀비, 식인, 바이러스 등이며 배경은 지구, 우주, 인류이고 특정 인물에 대한 설명이나 심리묘사는 없다는게 특징이다.
2.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과 그 이유
노래를 부른 여인에게 누군가 처음으로 빵을 가져다준 장면 (16Page)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납치되어서 음식도 거의 먹지 못하는 오직 절망과 고통만이 존재했던 지저세계에서 각자 자신의 목숨보다 더 중요한 한 조각의 빵이라도 더 먹으려고 하는 상황에 처음으로 다른이에게 자신의 소중한 빵을 나눠줬고 나라면 모두가 힘든데 여인이 노래를 부르는 저 상황에서 선 뜻 먼저 나서서 나의 소중한 빵을 나눠줄 수 있을지 궁금했고 빵을 나눠준 장면이 이야기의 흐름을 한순간에 바꾸는 포인트가 된 것 같아 인상이 깊게 남았기에 이 장면을 선정하였다.
3. 회색인간을 읽고 얻은 교훈
회색 인간은 내게 많은 영감을 주었다. 삶을 살아가면서 아무렇지 않게 지나갔던 일들, 익숙해서 놓쳤던 것들 (어쩌면 이미 세상을 편견으로 보고 있었던 결과일 수도 있다) 을 되돌아볼 수 있었다.
책 ‘회색 인간’은 김동식 작가의 뛰어난 문학적인 재능과 예리한 사회 관찰력을 바탕으로 쓰여진 소설이다. 이 소설은 회색 인간이라 불리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 사회의 이면과 인간의 복잡한 내면을 다룹니다. 줄거리와 함께 느낀 점을 중심으로 작성해보았다.
주요 줄거리는 회색 인간이라 불리는 주인공의 삶과 내면세계를 그렸다. 이 주인공은 사회적으로 무색하고 의미 없는 존재로 여겨지지만, 그는 내면에서는 강렬한 감정과 열망을 품고 있다. 그의 일상은 표면적으로는 평범하고 무관심한 모습으로 보이지만, 속에서는 열망과 충돌하는 감정들이 끊임없이 속속들이 솟구쳐 나온다.
나는 회색 인간을 읽기 전에 회색인간이라는 책 자체에 대해 기대감이 없었다. 나는 책을 읽을 때 항상 그 책이 시사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아야 속이 풀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의 책 읽는 속도는 항상 느렸고 새로운 책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회색인간이라는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무언가에 홀린 듯 빠르게 읽어내려가게 되었다. 도덕적 딜레마를 우리사회를 배경으로 표현했기 때문이다. 우주, 초자연적 현상, 초능력, 신비로운 물체, 신, 악마 등의 비현실적 요소가 매 편마다 등장하지만, 작가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비현실적 요소로 바꿔 표현했다고 느껴졌다.
예를 들어 ‘회색인간’에서 지저 세계의 인간들에게 납치당해 도시 하나만큼의 땅을 파는 인간들을 회색이라고 묘사한 부분에서 현대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이상을 내려놓고 무미건조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을 작가가 회색인간으로 비유한 것이고, ‘낮인간, 밤인간’에서 서로를 원망하고 증오하며 전쟁을 벌이는 두 종류의 인간이 이데올로기, 종교적 신념, 인종 등으로 서로를 구분하고 싸우는 현시대의 인류를 비유하고 있다.
‘회색인간’이라는 책을 쓴 작가는 김동식 작가인데, 이 작가는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여러개의 독립된 짧은 이야기를 쓰셨다.
첫 번째 이야기에서 회색인간은 인간의 감정과 가치를 짓밟고 심지어 인간으로 여기지 않는 세상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람들이 이러한 세상에 살아가면서 사회적인 일을 정상적으로 할 수 없는 노인이나, 어린아이들이 배가 고파 죽어가는 상황임에도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않고, 그림이나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을 무시하고 비난했다. 그래서 자기계발을 하는 사람이나 노인, 어린이들의 가치가 점점 사라져서 회색인간이라는 명칭이 붙여진 것 같다.
하지만 일명 회색인간이라는 사람들은 온갖 무시와 폭력을 당해도 지지않고 계속해서 노래를 불러왔었다. 괴롭혀도 아무런 반응이 없는 모습을 본 사람들은 괴롭힘은 소용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폭력이 점차 줄어갔다. 그런데 몇 년뒤에 폭력을 하던 사람들은 자신들이 힘든 상황일 때 회색인간들을 찾아가 위로를 받길 원한다는 것이다.
나는 단편 소설 특유의 짧고 경쾌한 흐름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런 책을 많이 찾아 읽는 편이다. 하지만 딜레마는 단편 소설의 대부분이 마음에 많은 여운을 남기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는 단편 소설의 구조적 특징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주인공에게 완전히 이입되기엔 이야기가 금방 끝나버리고, 간결하고 깔끔한 묘사들은 가독성이 좋지만 이야기가 전개되는 세상을 충분히 상상하기엔 부족함이 있기 때문이다. 내가 단편 소설의 이러한 단점을 충분히 인지하고도 장편소설이 아닌 단편소설을 계속 읽었던 것은 맞지 않는 장편소설에 어중간하게 몰입해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며 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다는 단편소설이 나에게 주는 효용가치가 더 높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회색인간’이라는 책은 김동식 작가의 단편소설을 모아 놓은 책이다. 낯선 작가였지만, 책 자체가 나에게 익숙한 장르였
이 책은 김동식 작가가 옴니버스식으로 구성을 한 소설집이다. 첫 번째 이야기인 회색인간은 인간의 감정과 가치가 무가치하게 취급당하고 인간으로 여겨지지 않은 세상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람들이 그 세상에서 살아가면서 노동력에 무가치한 노인이나 어린이가 배가고파 죽어가도 아무런 감정도 느끼지 못하고 노래나 그림은 생각하지도 못하는 사치이고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돌을 던지며 비난했다. 그런 생활을 하던 사람들이 감정이나 욕구, 무가치함으로 인해 마치 회색빛깔로 변해가는 것 같아 회색인간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 같았다. 그런 절망적인 세상에서 비난과 폭력을 당하던 노래 부르던 사람이 계속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고 사람들은 처음에 폭력에도 소용이 없자 무시를 하고 몇 해가 지나고 자신들의 이 힘든 상황에 대해 노래를 불러달라고 먼저 요청했다. 심지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식량을 무가치한 행동을 하는 노래 부르는 여인에게 주는 이도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