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방인들의 구원과 삶을 위해『바울 사도가 쓴 러브레터』. 바울의 서신들이 러브레터로 소개되면서, 사도의 삶과 가르침을 더욱 따뜻하고 친근하게 풀어냈다. 평이한 언어로 명쾌하게 설명하여, 서신서의 내용과 그 안에 담긴 바울 사도의 교훈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바울 사도가 쓴 러브레터’는 바울 사도가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보낸 편지 글을 이한수 목사님께서 현대어로 번역하여 출간한 책이다.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는 복음 전파자로서의 바울 사도로, 2부는 목회자로서의 바울 사도 로, 3부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바울 사도로 이루어져 있다. 먼저 저자는 예수 님께 부름 받은 바울 사도의 생애를 소개한다. 또한 신약성경 27권 중 13권이 나 차지하는 바울 서신서의 내용을 간략히 설명한다. 이어서 바울 사도가 로마 감옥에서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에게 보내는 편지(에베소서)를 비롯한 여러 편 지를 쓰면서 했던 고민과 성찰을 살펴본다.
바울서신 이해하기
바울의 편지들은 교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별한 상황에서 쓰인 서신들이다. 그는 ‘편지’라는 세계 속에서 사람들과 만나고, 감정을 교감하며, 가슴으로 호소하고, 간절하게 권면하며, 설득하고, 경고하는 일까지 하였다. 왜 그렇게 했을까? 그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으로 맺어진 형제들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바울의 모든 편지는 ‘러브레터’라고 할 수 있다.
바울은 독자들이 처한 특정한 상황과 편지를 쓰고자 하는 목적에 맞춰 편지 형식을 크게 변경시켰다. 다양한 문체만 아니라 여러 문학적 기교들이 바울의 편지들 속에 채용된다. 사도 바울은 무엇보다도 복음 전도자이기 때문에 복음 설교자로 청중들에게 감동을 주고 그들의 삶을 변화시키며 잘못을 꾸짖고 바른 삶의 태도를 취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그리스 로마 시대의 수사학 기법들을 자주 끌어다 쓴다. 바울 사도는 독자들이 처한 상황을 설명함으로써 상호 교감을 얻고자 했다.
바울의 주요 편지들
갈라디아인들에게 보낸 편지 : 바울이 다메섹에서 이방인의 사도로 부름을 받은 후 가장 이른 시기에 저술된 편지는 갈라디아서다. 이 편지는 바울의 초기 신학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서신이다. 바울은 갈라디아서에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유와 통일이란 중심주제들을 해설한다. 그가 이런 주제로 편지를 쓰게 된 것은 갈라디아 교회 내에 위기가 조성되었기 때문이다. 바울이 갈라디아 교회를 떠난 사이에 어떤 유대주의적 거짓 기독교인들이 들어와 바울을 공격하고 그의 복음을 무너뜨리려고 선동하는 바람에 많은 갈라디아의 이방 기독교인들이 바울을 버리고 그들의 거짓 교훈을 따르게 되는 위기에 빠진다. 바울이 갈라디아서를 저술한 목적은 구원에 있어서 할례와 율법의 중심성을 강조하던 유대주의 선동꾼들의 주장을 논박하고 갈라디아 이방 기독교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을 신뢰하는 믿음이 어떻게 그들의 구원에 유일 충족한 조건이 되는지를 밝히는 데 있다.
Ⅰ. 요약
바울은 교회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편지를 쓴다.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서 맺어진 형제들을 사랑했기에 감정을 교감하며, 호소하고, 권면하며, 설득하고 경고하는 일까지 한다. 따라서 바울의 모든 편지들은 ‘러브레터’라고 할 수 있겠다. 그의 편지를 보면 상황에 따른 독특하면서도 중요한 신학적 교훈을 담고 있으며 특정한 역사적 정황을 뛰어넘는 기독교적 삶의 이해들을 담고 있기도 하다.
(1) 갈라디아인들에게 보낸 편지
바울이 다메섹에서 이방인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후 가장 이른 시기에 저술된 편지가 갈라디아서이다. 그렇기에 초기 신학세계를 다 들여다 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서신이다. 바울은 갈라디아서를 통해서 율법주의를 배격한다. 그리고 이신칭의의 구원의 정당성을 밝힌다. 이에 주된 논점이 누가 아브라함의 후손이라는 문제이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을 당신의 백성으로 삼으시겠다고 약속하셨다(4:16). 이에 유대인들은 혈통적 의미로 생각하였다. 그렇기에 율법과 할례를 매우 중요시 여겼던 것이다.
요약
바울의 편지들은 교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별한 상황에서 쓰인 서신들이며, 사도 바울이 편지를 통해 감정을 교감하고, 가슴으로 호소하며, 간절하게 권면하며, 설득하고 경고하는 일을 하였다. 왜냐하면 바울의 모든 편지들은 수신자들을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으로 맺어진 형제들로 생각하고 쓴 ‘러브레터’였기 때문이다.
바울 사도는 독자들이 처한 문제들이나 위기들에 대해 답변하여 때로는 자신이 처한 상황을 설명함으로써 상호 교감을 얻고자 했다. 바울서신들을 초역사적인 신학논문으로 취급할 것이 아니라 그것들을 쓸 수밖에 없었던 역사적 정황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가져야 한다. 그리고 1세기의 바울과 그의 독자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세계는 의시할 여지도 없이 로마제국과 유대교라고 할 수 있다.
바울 당대의 헬레니즘 세계는 한마디로 회의주의나 운명주의 그리고 절망의 상태에서 구원자의 도래를 대망하던 분위기 가운데 있었다. 사람들은 점성술이나 영지주의적 비밀 지식을 통해서 또는 신비종교들의 비밀스러운 지식을 통해서 영혼의 구원과 해방을 얻으려고 하였다.
바울이 다메섹에서 이방인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후(AD 31/32) 가장 이른 시기에 저술된 편지는 갈라디아서다. 갈라디아서는 인간적인 행위들이나 공로들을 구원의 조건으로 덧붙이려는 당시 가톨릭교회에 대항하여 참된 신앙의 본질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이 갈라디아서였기 때문이다.
어떤 갈라디아 지역: ‘갈라디아’라고 불리는 지역은 본래의 의미에 따라서 골 족들이 살았던 북쪽 지역을 가리키거나 아니면 비시디아 안디옥, 이고니온, 루스드라 등의 도시들을 포함한 로마의 행정구역 남쪽의 지역을 가리킬 수 있다. 편지의 저작연대: 대부분의 학자들은 예루살렘 공회가 주후 49년에 개최된 것으로 본다. 갈라디아서 2장의 회의가 사도행전 5장의 예루살렘 공회와 동일한 사건이라면, 갈라디아서의 기록 연대는 자연히 예루살렘 공회 이후가 된다. 바로 이런 이유들 때문에 우리는 바울 사도가 갈라디아서를 예루살렘 공회 직전, 주후 48/49년에 기록하였다고 보고자 한다. 교회의 당면 위기: 바울은 갈라디아서에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유와 통일이란 중심주제들을 해설한다. 바울의 반대자들이 공격했던 것은 이방인들을 위한 그의 이신칭의 복음만 아니었다. 그들은 바울의 사도직도 공격했다. 복음과 사도직은 서로 긴밀하게 연관된 것들이어서 하나가 의심을 받으면 다른 것의 진정성도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 바울은 그의 복음이 결코 사람들에게 받은 것도 아니요 사람들에게서 배운 것도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받은 것임을 분명하게 천명한다. 저술의 목적과 중심메시지: 바울이 갈라디아서를 저술한 목적은 구원에 있어서 할례와 율법의 중심성을 강조하던 유대주의 선동꾼들의 주장을 논박하고 갈라디아 이방 기독교인들에게서 예수 그리스도의 선동꾼들의 주장을 논박하고 갈라디아 이방 기독교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을 신뢰하는 믿음이 어떻게 그들의 구원에 유일 충족한 조건이 되는지를 밝히는데 있다.
1. 들어가는 말
갈라디아서와 로마서의 공통적인 신학적 주제들은 율법의 행위와 관계없이 십자가 사건을 믿음, 으로만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하심을 얻는다는 이신칭의의 복음이다. 믿음으로 신자 된 우리는 성령을 쫓아 행하는 것이 하나님의 자녀로서 마땅히 살아내야 할 삶의 원리로 제시하고 있다. 본 연구를 통해 갈라디아서와 로마서의 중심메시지를 살핀 후 십자가와 성령을 마무리 지으려고 한다.
2. 갈라디아서 중심 메시지
칭의는 율법의 영역에서 경험되지 않는다. 바울은 왜 이처럼 율법에 대해 부정적인가?
그가 율법을 바라보는 시각들은 혼란스럽기까지 하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바울의 율법관이 모순에 빠졌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것은 바울의 율법 이해들을 통합적인 관점에서 바라보지 못한 데서 기인한다. 바울서신에서 율법 이해들은 몇 가지로 구분된다. 우리는 바울의 삼중적 율법 이해들을 해설하는 과정에서 그것과 연관된 이신칭의 복음의 성격을 드러내고자 한다.
첫째로, 사회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율법은 언약백성으로서 유대인들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신분표지이다. 그들은 ‘할례자들’(2:11; 6:13)이며 또 ‘율법에 속한 자들’(롬4:14)이다. 유대인들이 이렇게 할례자 또는 율법백성으로 규정된다는 점에서 할례나 율법은 언약백성으로서 그들의 특권적 신분의 표지가 되었다. 그것은 유대인과 이방인들을 구분하는 사회적인 경계선 표지들이요. 유대인들이 언약백성으로서 그들의 특권적 지위를 뽐내는 보루요 발판이었다. 그것들은 상호 긴밀하게 연관된 개념들이다. 할례를 받아 언약백성의 신분을 가진 유대인은 당연히 율법준수를 통해 언약의 의무를 이행하는 자여야 한다(5:3). 다른 말로하면 율법을 준수 한다는 사람은 그가 성실하게 “유대인으로서 살아간다”(2:14)는 것을 나타낸다.
유대인들은 자연히 할례를 받아 유대교로 개종한 뒤 “율법의 행위들” 과 같은 유대인의 삶의 유형들을..
<중 략>
* 바울서신 이해하기
바울의 편지들은 교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별한 상황에서 쓰인 서신들이다. 바울 시대에는 상업, 법률, 정치, 군사, 행정, 외교 등의 다양한 목적으로 서신들이 사용되었다. 그는 헬레니즘 시대의 편지 형식들을 사용하면서도 자신의 선교적이며 목회적인 목적에 적응시켰다. 사도 바울은 무엇보다도 복음전도자이기 때문에 복음 설교자로서 청중들에게 감동을 주고 그들의 삶을 변화시키며 잘못을 꾸짖고 바른 삶의 태도를 취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그리스도 로마 시대의 수사학 기법들을 자주 끌어다 쓴다.
바울 당대의 헬레니즘 세계는 한마디로 회의주의나 운명주의 그리고 절망의 상태에서 구원자의 도래를 대망하던 분위기 가운데 있었다. 사람들은 점성술이나 영지주의적 비밀 지식을 통해서 또는 신비 종교들의 비밀스러운 지식을 통해서 영혼의 구원과 해방을 얻으려고 하였다. 그리고 운명주의와 물질주의는 그들로 하여금 도덕적으로 무책임하게 만들어서 윤리적으로 부패한 삶을 살도록 만들었고, 일부 종교들은 종교와 성을 결합시켜 고린도와 같은 사회에서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성적인 문란을 야기하도록 만들기까지 하였다.
바울의 신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또 다른 세계는 유대교이다. 유대인들은 선민적 배타주의를 강조하였고 그로 인해 반유대주의가 퍼지고 있을 때 누구나 믿음만 가지면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다는 바울의 은총의 메시지는 이방인들에게 강한 매력과 인상을 심어주기에 족했을 것이다.
1. 갈라디아인들에게 보낸 편지
바울이 다메섹에서 이방인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후 가장 이른 시기에 저술된 편지는 갈라디아서다. 이 편지는 바울의 초기 신학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서신이다. 갈라디아서는 보내진 지역과 기록시기에 따라 북갈라디아설과 남갈라디아설로 나뉜다. 갈라디아서와 사도행전의 내용들로 미루어 볼 때, 남갈라디아설이 잘 조화시키는 최선의 견해로 보인다.
바울은 갈라디아서에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유와 통일이란 중심주제들을 설명한다. 그 이유는 거짓 교사들이 선동하였기 때문이다.
바울이 갈라디아서를 저술한 목적은 구원에 있어서 할례와 율법의 중심성을 강조하던 유대주의 선동꾼들의 주장을 논박하고 갈라디아서 이방 기독교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을 신뢰하는 믿음이 어떻게 그들의 구원에 유일 충족한 조건이 되는지를 밝히는 데 있다.
바울서신에서 율법 이해는 첫째, 사회학적인 관점에서 율법은 언약 백성으로서 유대인들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신분표지이다. 둘째, 종말론적 관점에서 보면 율법은 타락한 인류의 죄악상을 드러내고 폭로하며 정죄하는 부정적 기능을 갖는다. 셋째, 기독론적 전망에서 보면 율법을 그리스도 안에서 폐지된 것이 아니라 성취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