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조직의 모든 역량을 ‘존재이유’에 정렬시킬 때
황금 수도꼭지의 기적은 눈앞에서 이루어진다!
유례없는 L자 불황에도 경이적인 성과를 내는 기업들은, 자신들의 ‘황금 수도꼭지’를 존재이유, 즉 ‘목적’이라는 관정에 제대로 연결시켰다. 존재이유를 알고 그것에 모든 것을 정렬시킨 조직은, 과거의...
그동안 글로벌CEO특강에서 연사분들의 강연을 들으며 스스로의 인생과 가치관에 대해 많은 물음을 던지게 되었다. 세상은 내가 느끼는 것보다 더 빠르고 다양하게 바뀌고 있었고, 이에 대해 기민하게 대처하고 있는 사람들 역시 많았다. 한 학기동안 11명의 연사분들의 강연을 들으며 가지게 된 나의 생각, 그리고 ‘황금수도꼭지’ 도서를 읽으며 느낀 부분들을 종합하여 도래한 ‘초연결시대‘에서 내가 가고자 하는 길에 대해 서술하고자 한다.
황금수도꼭지
황금수도꼭지는 저자인 윤정구 교수가 한 유럽 만화를 보던 중 우연히 보게 된 만화의 한 장면에서 나온 물건이다. 한 바이킹이 도적질을 하다가 황금수도꼭지를 발견하고 곱게 포장하여 아내에게 선물했다. 훔칠 때는 분명 꼭지를 돌리기만 하면 물이 나왔는데, 집으로 가져왔더니 아무리 돌려도 물이 나오지 않았다. 이는 사람들이 평소 추구하는 삶의 궤적에 해당한다. 근원에 대한 고려 없이 겉으로 볼 수 있는 결과만 조작하여 값진 것을 얻으려는 우리의 삶에 대한 풍자이다.
기업에서도 ‘황금수도꼭지 현상’은 매우 많이 나타난다. 경영자들은 수도꼭지를 틀기만 하면 핵심인재들이 쏟아져 오리라 기대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인재가 조직에 이입되는 원척과 파이프라인에 대한 근원적 준비가 되지 않은 것이다. 임원으로 승진시킬 여성인재가 없다고 한탄하거나, 조직원들의 직무흥미도가 떨어졌을 때 부랴부랴 ‘일하기 좋은 회사 만들기 프로그램: GWP’를 도입하는 것이 그 예이다. 성과란 회사의 목적, 즉 존재이유에 수관을 묻고, 그 동력으로 끊임없이 변화, 혁신함으로써 자연스레 따라오는 결과이다. 하지만 많은 조직들이 ‘수도꼭지 돌리기’ 수준의 단기적 성과관리에 매몰되어 있다. 이러한 문제는 개인에게도 적용이 가능하다. 사람들은 황금수도꼭지만 돌리면 행복이 올 것이라 생각하고 방법을 강구한다. 일단 돈을 벌면 황금수도꼭지를 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독하게 돈에 집착, 그 돈으로 행복에 관련된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 시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