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어른이라 외면해야 했던 감정들이 몰려오고
어른이라 내려놓아야 했던 ‘삶의 패’가 떠오르는 날이 있다
어른이라 외면해야 했던 감정들이 몰려오고
어른이라 내려놓아야 했던 ‘삶의 패’가 떠오르는 날이 있다
《어른에게도 어른이 필요하다》는 《단어의 배신》, 《번역가 모모 씨의 일일》을 통해...
서른이 되면서 이유도 모르게 울적하고 슬펐다. 그러다 퇴근길, 항상 지나갔던 서점에 들어가게 되었고, 이 책 제목부터가 나에게 위로가 되어 줄 것만 같아 읽게 되었다.
이책에서는 내가 정말 커가면서 혹은 현재에도 주위에 보이는 ‘난 나이 먹어서 저런 사람은 되지말아야지’ 혹은 ‘나도 나중에 저 언니처럼 멋진 여자가 되야지’ 했던 어른들의 모습이 많이 떠올랐다.
흔히 경험은 풍부하고 많을수록 좋고 우리가 해온 경험이 우리의 세계를 확장시키고 삶을 더 깊이 있게 해줄 거라고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일반론일 뿐이다. 세상에는 하지 않은 것만 못한 경험이 허다하며 내가 겪은 경험을 전체로 확장할 수도 일반화할 수없다... 그 결과 나의 세계는 확대된 것이아니라 오히려 좁아졌다(p018)
내가 해봐서 아는데의 시대는 저물었다. 오히려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다져온 나의 믿음이 언제든지 틀릴 수 있고, 틀렸을 수도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유연해지는 것일지도 모른다(p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