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미술의 탄생과 전개 과정을 선명하게 이해할 수 있다. 서양의 풍속화와 한국의 풍속화, 누드화, 자화상, 정물화, 오브제, 종교화와 산수화 등 다양한 장르의 미술품을 감상하며 작품이 탄생한 배경과 그에 관련된 미술사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미술에 무지하고 무관심했던 내가 이번 학기가 시작되고 나서부터 부쩍 미술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 교양과목으로 <미술의 이해>라는 과목과 전공과목 <아동미술>을 수강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강의 모두 교수님들께서 작품 감상을 중요하게 여기셔서 수업마다 많은 작품들을 감상하게 된다. 그 때마다 익숙한 몇몇 작품을 보게 되어 반갑지만 작가와 작품명을 확실히 아는 작품은 드물었다. 얼마 전에는 아동미술시간에 ‘미술의 요소와 원리’라는 주제를 공부했는데 무척이나 생소해 부끄러웠다. 기초적인 이론부터 배워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는데, 억지로라도 배워야겠다는 강박감이 아닌 호기심이었다. 그래서 긴 추석연휴에 미술 관련 책을 읽어보자는 생각으로 학교 도서관에서 관련 서적 다섯 권을 빌려왔다. 의욕은 앞섰지만 평소 읽어본 적이 거의 없는 분야인 책을 읽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결국 책 대여기간인 2주 동안 다섯 권 중 세 권의 책만 완독했다. ‘반 고흐’, ‘그림 읽어주는 여자’, 그리고 ‘미술에 대해 알고 싶은 모든 것들’ 이 세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