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페다고지라는 책은 저번 책에 비해 읽기 너무 힘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번 대교수학은 기독교에 기반한 교육학서여서 그것을 기반으로 이해가 됐지만, 이번 책은 공산주의에 가까운 투쟁에 관한 교육서였습니다. 평소 공산주의와 대립각을 세우며 살아왔기 때문에 혁명적인 메시지가 받아들이기 힘들었지만 힘써 읽어 내려갔습니다.
첫 번째는 교육의 투쟁입니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는 개인들, 특히 불리한지에 있는 사람들을 엄격한 획일성에 짜맞추려는 교육 정책으로 인해 새로운 하층민이 양산되었다. 따라서 그런 상황에 대해 신중하고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책무를 모두가 짊어지고 있다.
내가 읽은 책은 ‘페다고지’라는 교직 관련 서적이다. ‘페다고지(Pédagogie)’란 아동을 안내한다는 뜻으로 즉 아동을 가르치는 기예이자 과학으로써의 교육적 의미로 많이 쓰이는 단어이다. 페다고지의 어원은 그리스어 아동 pais, paidos와 지도를 의미하는 agogus로부터 왔다.
내가 이 책을 선정하게 된 이유는 교육계열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추천하는 책 중 하나라서이다. 평소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마침 목차를 읽어보니 내가 평소 관심을 가지고 다양하게 알아보며 여러 수행평가나 교과 세부 능력이나 특기사항 작성 활동으로 다루었던 내용과 유사하였기 때문에 좀 더 자세히 탐구하고자 선정하게 되었다.
자유를 위한 교육 ‘페다고지’
‘인간을 인간화하는 길은 현실을 인간화함으로써 현실을 올바르게 변혁하는 데 동참하는 것이다.’ 이는 파울루 프레이리가 페다고지를 저술하며 투쟁을 통한 해방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실현하고자 했던 그의 생각을 나타낸 문장이다. 그렇다면 해방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할까? ‘페다고지(Pédagogie)’는 아동을 안내한다는 뜻으로, 아동을 가르치는 기예이자 과학으로, 교육적 의미로써 자주 사용된다. 즉, 페다고지란 교육학을 의미한다. 페다고지라는 제목을 통해 프레이리는 ‘교육을 통한’ 인간 해방을 강조했음을 추정할 수 있다.
처음 1장을 읽었을 때의 당황스러움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추상적인 단어들로만 이루어진 문장들과, 두세 번 읽어도 이해가 가지 않은 내용들은 평생 살면서 교과서와 문제집 외에 펜을 들지 않았던 내게 연필을 들고 밑줄을 치게 만들었다. 가장 첫 페이지에 있는 「50주년 기념판 발간에 부쳐」는 이 책의 저자인 파울루 프레이리가 저술한 게 아닌 그의 친구 도나우두 마세두가 저술하였기에, 넘기고 1장부터 읽으려하였지만 앞에서 느낀 당황함으로, 돌아와서 첫 페이지부터 펼칠 수밖에 없었고, 다행히 이를 통해 프레이리의 사상이 세워지는데 배경이 되었던 그의 과거의 삶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은 교육에 의해 가능하며, 우리의 생각은 우리가 가르치는 방식에 달려 있다. 우리의 작은 말과 행동은 교육을 받았고 그들 중 누구도 교육을 받지 못했다. 우리가 읽고 쓰고 소통하는 것조차 교육을 통해 이뤄졌다. 우리는 그러한 교육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심지어 잊어버렸다. 교육은 우리 사회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이기 때문에 우리는 결코 알 수 없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이야기를 하기 전까지는 교육학에 대해 몰랐기 때문에 생소했지만, 읽고 나니 교육학의 중요성을 깨닫고 다양한 요소들을 면밀히 살펴볼 수 있었다. 파울로 프레이가 존경받아야 할 이유는 그가 많은 나라의 미래에 기여했기 때문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
Ⅰ. 서론
“그냥 하던 대로 해~” 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비판적 사고의식을 억압당하며 자라 온 사회인들은 새로운 변화를 두려워하고 거부감을 가진다. 지금의 사회 구조에서 ‘창의적’인 사람은 귀찮게만 느껴지기 마련이다. 당신도 그렇게 길들어 있다면 주어진 지시에만 따르는 생활이 제법 편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누가누가 책을 더 잘 외우나’. ‘누가누가 말을 가장 잘 듣나’의 교육방식이 계속된다면 우리 사회는 과연 발전할 수 있을까? <페다고지>에서는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를 제시하며, 우리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Ⅱ. 본론
1. 제1장
제 1장에서는 피억압자와 억압자, 인간화와 비인간화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비인간화는 더 완전한 인간성을 찾으려는 소명의 왜곡이므로, 조만간 피억압자로 하여금 그런 상태를 만든 자(즉, 억압자)에 대한 투쟁에 나서게 한다. 이 투쟁의 초기 단계에 피억압자는 해방을 위해 노력하지 않고, 대신 ‘아류 억압자’가 되려 애쓴다. 그들에게 인간성의 모델은 억압자이므로, 인간이 된다는 것은 곧 억압자가 된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줄곧 ‘억압’이라는 단어를 내 안의 무의식을 억누르는 심리학적 의미로만 생각했었다. ‘저 사람이(집단이) 나를 억압한다.‘고 좀처럼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억압자와 피억압자라는 관계를 흥미있게 읽었다.
참관 실습을 다녀온 후 선생님들의 다양한 교육 방식을 보면서 내가 실제로 교사가 되었을 때는 어떠한 방식으로 아이들을 가르칠지에 대해 궁금증이 생기게 되었다. 그 후 교육 과정 수업에서 다양한 교육 방식을 배우게 되면서 각 교육 방식의 장단점을 알게 되었고,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프레이리가 설명하는 은행저금식 교육과 문제제기식 교육이었다. 그것과 관련하여 더 자세히 알고 싶었던 나는 <페다고지>를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을 통해 이 두 가지 교육 방식을 어떻게 우리나라 교육에 반영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먼저, 프레이리는 책에서 은행예금식 교육을 비판하고 있다. 은행예금식 교육에서 교육은 전달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래서 학습자들이 수동적으로 지식을 받아들이기만 한다고 프레이리는 주장한다. 이에 따라, 학습자들이 받아들이는 지식의 양이 늘어날수록 지식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할 뿐 그것을 비판할 생각을 가지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학습자들이 점점 창의력을 잃어간다고 본다.
1장 내용요약
억눌린자들을 괴롭히는 자유에 대한 공포는 반드시 검토되어야만 한다. 그들에게 억누르는 자들의 역할을 동경하도록 할 수도 있고, 억눌린 자의 역할에 그대로 묶어 두기도 하기 때문이다. 억누르는 자, 드리고 억눌리는 자 사이의 관계를 설정하는 기본적인 요소들 가운데 한 가지는 바로 명령이다. 명령은 어떤 한 인간의 선택을 다른 인간에게 강요하는 것이다. 명령을 받은 인간의 의식을 명령자의 의식에 순응하도록 변화시켜 버린다. 그래서 억눌린 자들의 행위는 실제적으로 명령 받은 행위, 실제 그대로 억누르는 자들의 지침에 따르는 행위가 되어 버린다. 억누르는자의 이미지를 체득하고, 그의 지침을 따른 억눌린 자들은 자유에 대해서 두려워하게 된다. 자유는 그들에게 억누르는 자의 이미지를 없애고 자율 및 책임으로 대체하도록 강요하기 때문이다. 자유라는 것은 정복해서 획득하는 것이다. 결코 선물처럼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자유라는 것은 부단하게, 그리고 참을성 있게 추구해야 하는 것이다. 자유라는 것은 사람의 외부에 자리 잡고 있는 이상이 아니며, 신화가 되는 이념고 아니고, 인간을 완성하는 데에 요구되는 필수불가결한 것이다. 억압되어 있는 상황을 변혁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그 원인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의식해야 한다. 그래야 변혁의 활동을 통해서 보다 완벽하게 인간성을 추구할 수 있는, 새로운 상황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상황을 변혁하고자 하는 투쟁 안에서 보다 사람답게 되고자 하는 투쟁은 이미 시작된 것이다. 억압의 상황은 억누르는자와 억눌린자들 둘 다에게 똑같이 영향을 미치는 비인간화의 총체인 것이다.
교육학, 그리고 파울루 프레이리. 이 두 항목은 보통의 사람들에게 생소한 항목일 것이다. 나 역시 그랬다. 오늘날 우리는 왜 교육학을 배우는가. 그리고 우리는 왜 파울루 프레이리의 페다고지를 읽었어야만 했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곧 교육학의 역사와 이어진다. 문장조차 어려워 전체 문장을 아우르는 이 책의 내용은 난해하고 해석도 힘들었으며 해석을 하는 데에 많은 시간을 요했다. 그러나 해석으로 천천히 하며 내용과 뜻을 천천히 알아 갈 수 있었음을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에 알 수 있었다. 내용을 곱씹으며 여러번 의미를 되새긴 것이 곧 프레이리가 원하던 바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수업시간에 서로 다른 질문들을 주제로 교수님과 학생이 의견을 주고받은 것 역시, 이 책이 많은 질문을 요하지 않았다면 힘들었으리라 생각한다. 이 책은 교육학의 역사를 설명하는 책이자 이 자체가 역사이다.
최근 대한민국의 교육은 혼돈에 빠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능 절대평가와 같은 굵직굵직한 문제부터 자유학년제와 같은 이슈들까지, 관련된 이해 당사자들 간의 논쟁이 끊이질 않고 있다. 나는 지금이 우리나라 교육의 과도기라고 생각한다. 최근 정부는 기존 학교 수업 방식을 탈피하여 학생들의 ‘꿈과 끼’를 찾는 교육을 실현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이러한 시도가 적었기에 곳곳에서 문제점이 발생하고 각종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 서론
현재 우리나라의 교육은 인지적 영역에만 치우쳐있고, 정의적 영역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것이 현 실정이다. 서울시 교육감을 비롯해 많은 진보 교육자들이 교육계에서 요직을 맡고 있고 최근 나딩스(N.Nadings)의 배려윤리적인 관점에서 관계지향적인 면도 도입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입시위주에 틀에 박힌 교육계를 바꾸기엔 아직 무리가 있어 보인다.
요즘 나라가 뒤숭숭하다. 여러 의혹들과 드러난 사실로 대학생, 교수, 사회인 등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으며 연일 관련보도가 끊임없이 나오는 실정이다. 최근 각종 집회가 실시되고 있는데 현재 일어나는 사태 관련 집회에서는 아직 무력충돌이 일어나고 있지는 않지만 앞으로의 집회에서의 우려는 계속 나오고 있다.
정당한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도 정당해야 한다지만 과거 프랑스의 시민혁명이나 일제 식민지 시대의 독립 운동가들의 의거 등 폭력을 동반한 활동들은 목적의 정당성을 바탕으로 그 활동의 의의들을 인정받아 왔다. 일부 극단적 여성운동가, 환경주의자, 종교주의자 등은 이를 자신의 행동, 예를 들어 남성혐오(반대로 여성혐오), 문명파괴, 타 종교 혐오 등의 행위를 정당화 시키는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
❏ 본론
페다고지의 저자 파울로 프레이리는 진보적 교육관을 가진 교육혁명가이다. 그에게 있어 교육이란 ‘인간해방’이었고 억압된 자들을 위한 교육을 해왔다. 이런 파울로 프레이리의 교육철학과 실험을 닮은 책이 바로 페다고지이다. 브라질의 가난한 도시 레시페의 문맹퇴치의 목적으로 이루어진 프레이리의 실험은 단기에 광범위한 범위의 실적을 낳았고, 이로 인한 시민의 각성이 질서에 위협이라 하여 군부 쿠데타 이후 그는 칠레로 추방되었다. 망명 생활 중에도 실험은 계속 되었고 하루하루 생생한 체험담이 1년에 걸쳐 기록되었으며, 부인 엘자를 비롯해 여러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다듬어지길 반복한 끝에 나온 기록물이다.
1장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혁명의 정당성’에 관한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