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서의 이야기다. 프로듀서는 뭘 하는 사람인가? 오거나이징(organizing)이다. 잘 하는 것은 더 잘하게 못 하는 것은 튀어나오지 못하게 관리한다. 음반 작업을 총괄한다고 보면 된다. 도끼는 어디선가 이런 말을 했다. 세상에는 리얼과 페이크가 있다. 현실과 타협하기 위해 본인이 내키지 않는 것을 하는게 페이크다. 그건 가짜다. 도끼가 쇼미더머니에서 명성을 더 키웠는데, 그 프로그램에 임한 원칙을 한 줄로 줄이면,
<우리는 다르다는 것만 증명하면 성공> 이었다.
방점을 찍을 부분은 다르다 보다는 '증명'이다.
책은 인터뷰 형식으로 꾸몄다. 말과 글이 다르지 않은 세계를 살고 있으니까. 어떤 분야든 배울 건 차별화해야 한다는 것, 그건 실험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나머지는 큰 영향은 없을 듯하다. 독학을 하든, 클래식을 배우든. 혼자 하든 둘이 하든. 다양하게 분업을 하든. 관계없지만 중요한 것은 남과는 달라야 한다는 것, 그걸 의도해야 한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