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제시한 뒤, 원전해석으로 하여금 이해하게 하고, 그 원전에 바탕을 둔 저자의 창조적 자기글쓰기를 보여 준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동양고전을 접하면서 선현들이 일러준 내면적 정신세계의 무한한 자유에 흠뻑 젖을 수 있을 것이며, 동시에 창조적 글쓰기 과정을 통하여 진정한 고독을 추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동양고전에서 교육을 묻다.’ 에는 공자. 맹자. 노자 등의 동양시대의 최고의 학자들이 배열되어 있다. 나는 여기서 사상적인 면이 현실적이고 나에게 와 닿는 노자를 평소에 존경하고 인생의 본질을 무위자연으로 추구하는 측면을 눈여겨보았다. 나는 이 독후감을 노자 / 노자의 도덕경을 중심으로 나의 느낌을 서술하려고 한다.
일단 간단한 배경을 설명하자면 노자의 저자로 전해지는 ‘노담’이라는 인물은 춘추시대 말기의 현인으로 공자에게도 가르침을 준적이 있다. 초나라 출신이며, 주나라 왕실을 섬겼는데 주나라의 ‘덕’이 쇠퇴하는 것을 보고 함곡관을 나와 행방불명 되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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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는 ‘박(樸)’이라는 것을 좋아했다. ‘박(樸)’이란 것은 원래 산에서 잘라온 그대로의 나무, 즉 아무런 꾸밈없는 본질 그 자체를 말하는 것이다. 본질그대로의 것은 반드시 사람들에게 이용된다. 그리고 그 본질을 이용한 사람은 그것의 소중함을 알 게 된다. 이와 반대로 쓸모없는 것이 실제로는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것. 모든 본질을 지니고 있는 것은 필요한 이로부터 그 본질을 지닌 사물이나 문물들도 이‘박(樸)’의 소산이 되는 것이다. 그럼으로 ‘박(樸)’은 소박함이 흩어져서 그릇이 된다고 한 것이다. 성인은 이런 이치를 온전히 깨달아 능히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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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장에서 마지막 구절에서 자기의 현명함을 드러내지 않으려 하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이 구절에서 노자의 철학 사상을 엿 볼 수 있는데 노자는 “쟁론하지 않으므로 아무도 그와 다투지 않는다.” 라는 말을 했다,”백가쟁명 시대는 사회적인 분위기 자체가 극히 경쟁적이었기 때문에 노자는 이런 어리석한 방법으로 사람들의 표적이 되는 것을 피할 수 있다고 믿었다고 한다. 77장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도와 하늘의 도란 무엇인가?
하늘의 도는 공명, 평등, 조화, 균형, 공생, 공영의 원리인 반면 인간의 도는 그 반대로 불공평, 불평등, 부조화, 불균형, 빈익빈 부익부의 원리임을 말하고 있으며, 이런 사실은 활줄을 당기는 것에 비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