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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조림 공장 (The Canning Factory)

저자: 편혜영
독후감: 3건

책소개 「통조림 공장」은 작가의 세 번째 소설집 『저녁의 구애』에 수록된 작품으로, 세련된 알레고리와 명확한 문제의식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문학의 사소설적 성격과 현실참여적 속성이 강조되던 한국의 문단에서 특출한 개성이자 오롯한 성취로 평가받고 있다. 이 소설은 통조림과 공장을 통해 근대화가 지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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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조림 공장 독후감

편혜영의 통조림 공장은 제목 그대로 통조림의 제작 과정을 이야기하고, 통조림에 빗대어 이야기를 진행하기도 한다. 공장에서 만드는 제품도 통조림, 점심을 때우는 직원들의 음식도 통조림. 심지어 공장장의 실종 사건 또한 통조림과 얽혀 있다. 이 소설은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진행되는 소설이지만, 독자는 통조림 공장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을 알아낼 수 없다. 극초반, 공장장이 실종된 경위나 생사 또한 불분명하다는 서술에 글을 읽을 당시 이것이 내용의 큰 줄거리로 자리 잡게 된 이유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에 영향을 끼칠 만한 큰 사건이나 반전 또한 일어나지 않았고, 그렇기 때문에 현실 사회 속에서 일어나는 기이하도록 변화가 없는 크고 작은 사건들을 생생하게 현현한 작품이다.

독후감/창작| 2023.05.08| 2 페이지| 1,000원| 조회(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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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편혜영 <통조림 공장> 감상문

반복되는 일상을 편안하다고 느끼게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이 소설을 읽는 동안 생각했다. 어제 같은 오늘, 오늘 같은 내일이 온다는 사실은 좋지 않다. 그러나 나쁘지도 않다. 기계가 도입되면서 인간의 삶은 풍족해졌다. 더 이상 인간은 고된 노동을 하지 않게 될 거라고 했다. 공장은 활발하게 가동되었고 기계는 인간의 몇 배의 몫을 해냈다. 매우 효율적이었으며 효과적이었다. 컨베이어벨트가 돌아가는 동안, 인간은 ‘그저 익숙한 각도대로 몸을 움직’이기만 하면 되었다. 그러자 기계가 인간의 일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기현상이 일어났다.

독후감/창작| 2022.04.17| 1 페이지| 1,000원| 조회(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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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혜영<통조림공장>

나는 언제나 문제 자체를 보여주는 서사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왔다. 독자가 그 서사를 읽었을 때 만들어지는 분노와 경각심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이러한 방식이 작가로서 사회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편혜영의 <통조림 공장>은 이러한 방식에 부합하는 소설이다. 편혜영의 소설에서 꾸준히 담고 있던 현대인의 기계화와 그로 인한 권태, 인간 소외에 대한 문제를 통조림과 공장이라는 소설적 소재로 투과시켜 보여주고 있다. 공장이라는 배경은 근대화의 상징과 같은 공간이다. 매일 같은 일을 하면서, 같은 것을 먹고, 무기력하다. 그 중에서도 박은 기계화 되지 않으려 애쓰는 사람이었다. 통조림도 먹지 않았고, 전 공장장에게 괜히 적대감이 들곤 했다. 하지만 차기 공장장이 된 박은 오히려 서사가 제기하고 있는 문제가 도드라지게 만든다. 박 역시도 공장장이라는 역할에 맞춰 기계화 된 것이다. 그리고 그 문제에 대한 어떠한 해답도 내놓지 않는다. 단지 박이 그의 현재 상황을 합리화하며 끝난다. 통조림이라는 소재는 미스터리함을 자아낸다. 통

독후감/창작| 2019.06.15| 2 페이지| 1,000원| 조회(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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