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나와 가장 잘 어울리는 말을 찾아내 나답게 말하자!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자신의 말 그릇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고 어떻게 하면 나의 말 그릇을 보다 단단하고 깊이 있게 만들 수 있는지 알려주는 『말 그릇』 25만 부 돌파 기념 스페셜 에디션(양장 한정판 리커버). SK, LG, 삼성을 비롯한 수많은 기...
감정을 느낄 때 어떤 식으로 느끼는지 문장과 빈칸을 놓고 알려줬다. 내가 생각해도 우리가 느끼는 감정의 대부분, 특히 엿같은 감정, 짜증, 분노 같은 것은 대개 ‘~되겠지’ ‘~하겠지’ 등의 어설픈 좋은 전망 때문에 생긴다고 본다. 특히 사람에 대해서는 절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상책이라고 본다.
업무 같은 것이라면 몰라도 누군가에게 부탁을 하거나 뭘 동조를 원하거나 그런 것을 원하는 건 넌센스이기도 하다. 진정한 공감은 잘 전달되기도 어렵고 그것은 매우 에너지를 소모하는 행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말 때문에 외로워지는 사람들>
편하고 가까운 관계일수록 ‘말의 경계’는 무너지기 쉽다. 감정과 말을 다듬어야 할 필요성을 별로 못 느끼기 때문에 여과 없이 말을 던지게 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러한 관계 속에서 생긴 말의 상처야말로 가장 깊은 상처를 남긴다. 정작 그 말을 내뱉었던 사람은 금세 잊어버리고 돌아서지만, 그 말을 들었던 사람은 시간이 흘러서도 잊지 못한다. 그 한마디가 그의 인생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오래도록 흔적을 남긴다. 그래서 어릴 때 부모님의 날카롭고 무심한 말에 아파했던 사람일수록 오히려 자신의 아이에게 그 패턴을 반복할 확률이 높다.
말 때문에 관계가 어그러지고 자존감에 상처를 입으면서도 어디서부터 바꿔나가야 할지 몰랐다면 일단 당신이 평소 쓰고 있는 ‘말’을 찬찬히 들어다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진심이라는 함정>
가까운 이들과의 불통 때문에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는 특징이 있다. 너무 자주 ‘진심’이라는 찬스를 쓴다는 점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진심이라는 말은 사용하면 할수록 그 진정성이 사라진다.
지나치게 진심만을 강조하는 사람은 ‘직속 후배니까’, ‘가족이니까’, ‘알고 지낸지가 몇 년인데’라는 말을 하면서 갈수록 많은 양해를 구한다. 정말 진심을 전달하려는 노력 대신 “내 맘 알지?”라는 말로 자신의 마음을 뭉뚱그린다. 그러는 사이 상대는 진심에 걸맞는 ‘진짜와 가짜’를 가늠하느라 진이 빠지고 만다. 부부 사이, 부모자식 사이, 둘도 없는 친구 사이가 그 위태로운 진심의 끝에 매달려 서먹해지는 경우가 많다.
세상에는 세 가지 종류의 연결이 있다. 나 자신과의 연결, 타인과의 연결, 세상과의 연결이다. 이것은 모두 이어져 있고, 각각 서로에게 영향을 미친다. 말은 자신이 그 세 부분과 어떤 방식으로 상호작용 하는 지를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도구다. 즉 말을 통해 사람들은 그 말을 사용하는 사람이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다른 사람과 어떤 식으로 관계를 맺고 있는지,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이 우리가 ‘내가 쓰는 말’을 살피고 돌아보고 관리해야 하는 이유다.
1. 책을 읽게 된 동기 & 책에 대한 소개 & 내용요약
‘말그릇’은 4년 전에 감명 깊게 읽었던 책이다. 최근 대화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고, 말그릇이 넓은 사람이 되고자 이 책을 다시 한번 꺼내들었다.
책의 저자 ‘김윤나’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다양한 사람들을 코칭 한 경험으로,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말 그릇의 중요성을 알려준다. 말그릇의 의미와 말 그릇을 키우기 위해 살펴봐야 할 개인의 감정과 공식, 그리고 말 그릇이 큰 사람들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대화 기술을 소개한다. 말을 많이 하지 않고도 상대방을 대화로 끌어들이는 기술인 ‘경청’과 ‘질문’은 특히 관심 있게 생각했던 주제라 더욱 집중하며 읽었다.
2. 책을 읽고 새롭게 알게 된 내용, 깨달음
감정은 ‘출현-자각-보유-표현-완결’이라는 다섯 개의 단계를 거쳐 나타났다가 사라진다.
작가는 사람들이 저마다 말을 담는 그릇을 하나씩 지니고 있다 말하며, 말 그릇을 통해서 ‘나’의 내면과 대화해보고 진정한 나의 모습을 알 수 있음을 알려준다. 타인과 대화할 때도 말하는 이의 진짜 감정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고 상대방에게 공감과 위로를 할 수 있는 품격 있는 대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이 책을 저술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것은 단순히 말 잘하는 법을 넘어선다. 말 그릇의 의미에 대해 생각 해보고 어떻게 하면 나의 말 그릇을 단단하고 깊이 있게 만들 수 있는지 알려준다.
이 책의 전반부에서는 천천히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말 그릇을 키우기 위해 살펴봐야 할 개인의 감정과 공식, 습관 등을 알아본다. 자신만이 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경험이 다르기 때문에 말과 표현 방법이 다를 수밖에 없는 공식의 차이를 이해하니 나의 습관에 대해 생각해보고 타인을 인정할 수 있게 되었다.(중략)
말을 잘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어떻게 해야 말을 잘 할 수 있을까? 다른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말이란 무엇일까? 이 책의 저자는 사람의 ‘말’에 관해 생각하고, 질문하고,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여 사람의 말은 기술의 문제가 아닌 ‘마음’에 관한 일이라는 것을 독자에게 전달한다. (중략)
말과 인간관계에 관한 책은 시중에 엄청나게 많이 나와 있다. 유명한 ‘카네기 인간관계론’을 비롯한 수많은 책이 서점에 있고 말하는 것에 관해 일가견 있는 사람들이 책을 적고 발간한다. 그 수많은 책 중에 베스트 셀러 반열에 오른 책이 ‘말그릇’이다. 내용이 다른 책과 다르게 참신하다거나 엄청나게 전문적인 내용이 들어있지는 않다. 그냥 표지가 예쁘고 쉬운 내용들로 가볍게 읽기 좋다. 또 가볍지만 자신의 말에 관해 생각할 거리를 계속 던져준다. 그래서 수많은 책 사이에서 베스트 셀러가 됐지 않았나 한다.
책에서 말그릇이 무엇인지 정의는 내려주지 않는다. 하지만 소위 사람들이 말하는 “이 사람은 그릇이 크다", 혹은 “이 사람은 그릇이 작다” 할 때의 그 그릇을 말에 비유한 것 정도로 생각하면 편하다. 책은 크게 다섯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첫 번째는 말과 인간관계에 관한 내용, 두 번째는 말하기 과정과 한 사람이 말하는 말의 메커니즘, 세 번째는 경청의 중요성, 네 번째는 말하기 기술, 마지막 다섯 번째는 첫 번째와 비슷하게 인간관계와 말하기에 관한 내용이다.
말을 잘하는 사람, 영화 속의 명대사처럼 말을 멋있고 재치 있게 잘한다면 얼마나 멋있을까? 아마 한 번쯤은 이런 생각을 해 봤을 거다. 하지만 현실 속에 나는 중요한 순간이나 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때 단어를 잘못 골라 이상한 말을 한다거나 아예 어버버하게 말을 할 때가 대부분이다. 이런 말버릇을 고치고 싶은 게 당연하다. 무엇보다 군대에 있을 때는 아무래도 사람들끼리 많이 부딪히고 말을 많이 해야 하는 곳에 있기 때문에 나의 말버릇을 고치고 싶다는 생각이 더 많이 났던 거 같다. 내가 이 책을 읽는다고 말을 잘하게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이 책을 읽게 된 이유가 있다. 책 표지를 보면 “비울수록 사람을 더 채우는.” 이라는 글귀가 있다. 굳이 말을 많이 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어른이 되어서도 여전히 ‘말’에 서툽니다. 무심코 던진 말이라도 일단 입 밖으로 나온 말은 사람의 마음에 파장을 일으킵니다. 우리는 어른이 되어서도 여전히 ‘말’에 서툽니다. 무심코 던진 말이라도 일단 입 밖으로 나온 말은 사람의 마음에 파장을 일으킵니다. ‘그렇게 할 거면 그만두라’는 상사의 말에 밤잠을 설치고, ‘해낼 거라고 믿는다’는 한마디에 힘이 나서 두 팔을 걷어 부칩니다. 말은 사람을 들었다 놨다 할 만큼 힘이 셉니다. 도저히 할 수 없는 상황이나 상식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사건 앞에서도 감정을 다스릴 줄 아는 것, 고정된 관점을 고집하는 대신 상황의 맥락을 이해하고, 유연한 태도를 보일 줄 아는 것 등이 바로 현명한 사람의 특징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이런 사람들, 다양성을 고려하며 유연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을 일컬어 ‘말 그릇이 큰 사람’이라고 부릅니다.
말에 관한 자기계발서 중에 가장 이미지로 와닿은 책이었다. 그릇을 떠올리니 내 그릇을 키우고 싶어졌다. 작은 그릇은 말을 담을 공간이 없어 쉽게 흘러넘친다고 했다. 큰 그릇은 많은 말을 담을 수 있고, 담은 말이 쉽게 새어나가지 않는다. 필요한 말을 골라낼 수 있다. 사람을 말그릇에 빗대어 설명해 이해가 잘 됐다.
본문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 다섯 가지를 뽑아 나의 말에 적용해보았다.
첫 번째는 고민하는 사람에게 질문하기다.
“둘째를 가져야 할지 고민이에요.”라는 질문에 대부분은 하나만 키워, 또는 더 늦기 전에 얼른 낳아,라고 말한다. 책에서는 둘째 아기를 가질지 고민이라는 사람에게 하면 좋은 질문을 제시한다.
“그런데도 둘째를 쉽게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는 뭐야?"
나는 이 질문에 그만 낳으라는 식으로 말하다가 낳을 거면 빨리 낳는 편이 좋겠다고 말했던 것 같다. 아기 안 낳아 본 사람이 아기를 직접 키우고 있는 사람에게 할 소리는 아닌 것 같았다. 나는 왜 자꾸 심판하고 멋대로 결정하려는 걸까? 책을 읽고 나서 친구에게 사과했다.
말하는 것은 나의 생각만 내뱉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평소에 말하는 어투, 내가 어떤 방식으로 말하는가에 따라서 엄청난 차이를 일으킨다. 내 마음에서 나오는 말은 그 사람의 마음으로 들어가 상처가 될 수도 있고, 말에서 마음이 느껴질수도 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읽음으로써 나의 말을 한 번 돌아보기로 시작했다. 나는 이 책을 보기 전에는 아무 생각 없이 내뱉을 때가 많아서 내뱉고 난 다음에 "이랬으면 안 되는거였는데."라면서 후회를 할 때가 종종있었다. 다른 사람이 나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하면 내 마음에 파장을 일으켜서 상처를 입은적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