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박근혜를 비롯해 이렇게 많은 현직 정치인들을 구체적으로 조목조목 신랄하게 평가한 책은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김어준은 정치가 인격화된 우리의 현실에 맞추어 날카로우면서도 실감나는 일상의 언어를 구사한다. 그 익살스런 입담으로 쏟아내는 적나라한 인물평 속에는 우리가 그 정치인들을...
최근에서야 ‘나는 꼼수다’를 다시 듣고 있다. 꽤 오래된 팟케스트 임에도 불구하고 재미있다. 특히 김어준 총수와 정봉주 의원 그리고 주진우, 김용민 교수가 만들어내는 조화가 듣는 내내 사람을 유쾌하게 만든다. 팟케스트의 시조는 누군지 모르겠지만 팟케스트의 부흥은 누가 뭐라해도 ‘나는 꼼수다’이다. 이건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왜냐하면 기존의 패러다임을 180도로 바꾸어 놓았기 때문이다. 기존의 신문과 TV뉴스에서 접할 수 없는 소식을 전달하며 정책에 이면에 숨겨져 있는 실상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들은 열광했다. 기존의 일방적인 정보 전달의 방식이 아니라 서로 호흡하는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신문을 읽을 시간도 TV 뉴스를 볼 시간도 없을 때 출퇴근 하면서 ‘나는 꼼수다’를 읽으며 남몰래 웃었을 것이다. 출퇴근 시간에 큰 소리로 웃으면 이상한 사람 취급 받을 수 있으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