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혼합의 시대를 즐기며 살기 위한 인간 삶의 조건을 성찰하는 책. 우리가 일상적으로 흔히 대하는 두 글자로 된 언어들을 전방위적으로 풀어내며 그 뒤에 숨어 있는 사유를 길어올린 철학 에세이다. 저자는 수천년 동안 전해내려온 한자 문명의 영향으로 당연하게 받아들여졌던 두 글자의 억압성에 주목...
독후감을 쓰기에 앞서, 먼저 이 책을 나에게 권해준 친구에게 감사를 표한다.
인간의 삶은 두 글자와 관련이 많다. 이름부터 해서 음식, 학교, 친구, 회사, 공부, 학원 등 일상생활에서 쓰는 단어들은 거의 대부분 두 글자와 관련이 많다. 그럼 우리 삶에 영향을 준 철학도 두 글자와 관련이 있을까?
그저 간단한 호기심을 풀기 위해 가벼운 마음으로 읽었지만, 철학과 관련된, 혹은 전체적인 주제가 철학과 관련된 이야기이다 보니 생소하기 그지없는 어려운 용어들이 마구잡이로 책에 적혀있었다. 이는 내가 평소에 어휘능력을 안 기른 죄인가, 아님 철학에 관심이 없어서 인지는 잘 모르겠다. 중간 중간에 쓰이는 한자어도 많고 평소 일상생활에서 쓰지 않는 심오한 용어가 나와서 책을 읽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글은 차례대로 1부-인간의 조건, 2부-감정의 발견, 3부-관계의 현실로 이루어져 있다. 각 부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두 글자로 된 생명, 시기, 존경, 비판, 이해 등 각 글의 주제라고 할 수 있는 단어를 각 챕터의 제목으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