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대선은 문재인의 바람대로 과연 끝이 아닌 시작이 될 수 있을까. 이에 앞서 치러지는 20대 총선이 그에게 승리의 첨병이 될 수 있을까. 우선 대선으로 가는 1차 관문은 넘어섰다. 당 대표가 되어서 그가 이루고자 하는 정치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혹자는 그가 너무 일찍 나왔다고 말한다. 이제 초선에 불과하고 다음 대선을 바라볼 그가 벌써 당 대표까지 되어 이미지를 훼손시킬 필요가 없다는 논리였다. 그리고 정치 고수인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에 맞서기에는 너무 유약하지 않냐는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매도 먼저 맞는 것이 낫다고 하지 않는가. 기왕 당 대표로 나오기로 결심한 거라면 그가 원하는 정치를 그리고 그가 원하는 민주당을 잘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럼 과연 이제 초선에 불과한 그가 어떻게 강력한 대통령 후보가 되고 또 지금은 정국을 좌지우지 하는 거물급 정치인이 될 수 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