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입은 자유롭게, 밥은 공정하게!보수와 진보, 모두에게 보내는 서울법대 조국 교수의 정의, 공정, 합리, 성찰 이야기 『조국, 대한민국에 고한다』. 저자가 2009~2010년 언론 매체에 발표했던 시론을 정리하여 구성한 사회 비평집이다. 정치·경제·사회에 걸쳐 대한민국을 강타한 여러 이슈들을 살펴보고, 그 속에서...
조국의 책을 읽고 조국 교수를 존경하기 시작했고, 진보적 성향을 띄게 되었다는 한 친구의 말을 듣고 우리 사회의 좌파란 어떤 것일까에 대해 생각해보기 위해 읽은 책이었다. 책은 칼럼 식으로 구성되어있어 신선했고, 자칭 좌파인 조국의 의견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었다. 사실, 이 책을 우리 사회의 '좌·우파'가 무엇인지 알기 위해 읽기 시작했지만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아직 혼란스럽다. 그것은 물론 조국 한 사람을 통해 내릴 수 있는 정의가 아니기 때문에 나의 지나친 욕심일지도 모른다. 대신, 조국의 여러 글들을 보면서 현 대한민국의 상황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먼저 정부에 대한 올바른 비판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조국은 꽤나 균형 잡힌 비판을 하는 사람이었다. 정치권에서 행해지는 반대편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판과 비난과는 달리, 차가운 이성을 통해 자기 나름대로 대한민국의 현 상황을 진단하고 그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다.
조국 교수의 ‘대한민국에 고하다’라는 책을 읽었다. MB시절에 지은 책이라 그런지 MB정권의 부도덕하고 후안무치한 모습을 많이 적어주셨다. 특히 법을 전공한 학자로서 MB의 법에 대한 인식이 Rule by law라고 맹렬히 비난했다. MB는 법을 하나의 수단으로 사용해 법을 잘 모르는 일반 대중에게 막연한 공포의식을 심어줌으로써 통치하는 최악의 정치를 해왔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나와 같은 20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떠올랐다.
‘우리의 후손들을 생각하자.’
나는 개인적으로 나의 후손들이 우리를 어떻게 평가할까 매우 우려된다. 지금의 5~60년대 생들은 전후 시대로서 매우 고생하시고 독재화의 아픔과 경제적 핍박을 이겨내시고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드셨다. 그리고 우리의 선배들은 수많은 민주화의 핍박에서도 당당히 자기의 목소리를 냈고 결국은 대통령 직선제를 이루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