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그중 하나가 바로 크라우드소싱을 활용한 웹툰 스토리텔링이다. 이 책은 생산자인 웹툰 작가와 소비자인 독자가 웹이라는 환경에서 어떻게 서로의 위치를 확장하고 있는지, 그 결과로 집단 창작이라는 새로운 형식의 웹툰 스토리텔링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밝힌다. 웹이 가져온 변화가 웹툰 스토리텔링에 어떤...
시장은 수요와 공급이다. 수요가 공급을 만들 수도 있고, 공급이 수요를 만들 수 있다. 새로운 시대를 위해서는 공급이 수요를 만드는 경우가 많다.
모던을 만든 포드(현실적으로 자동차를 만든 사람)는 이런 말을 했다.
<내가 소비자에게 물었다면, 더 빠른 말을 원했을 것이다>
웹툰도 비슷한 사정이다. 종이책을 카피해서 이미지본이 떠돌기 시작하니, 새로운 타개책이 필요했다. 게임산업도 비슷했다. CD에 담아 팔면 복사해서 판다. 그게 싫어서 온라인에서만 게임을 하게 만들었다. 그게 넥슨이고, 엔씨소프트다. 복사를 막기 위해서는 인터넷에다 바로 뿌리는 게 낫다. 웹툰도 그런 흐름에서 나왔다. 처음에는 플래시 애니메이션이 웹툰이었다. 그걸 스크롤 등의 기술로 웹 만화로 만든 게 강풀 등 선구자들이었다.
시작은 생산자의 고충이었음은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생산자를 연구하기 위해, 크라우드 소싱, 집단 지성, 웹툰 커뮤니티 등을 연구한다. 저자는 일종의 케이스 스터디로, 웹툰계의 컬투쇼라 하는 생활의 참견이란 웹툰을 들고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