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유대인 이미지의 역사를 살펴보는 책. 반유대주의 연구의 대표적인 독일 역사가 볼프강 벤츠는 이 책을 통해 유대인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을 폭로하고, 유대인 혐오의 역사를 미시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상적 반유대주의 연구라는 원제에서 알 수 있듯이, 저자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잠재적 반유대주의의...
1장
유대인 이미지의 역사라는 책은 유대인에 대해 자리 잡은 고정관념과 잘못된 이미지를 폭로하며 어떠한 이유로 그러한 편견과 잘못된 이미지가 형성되었는가를 설명하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도 세계 각국에 만연해 있는 반유대주의 현상에 대한 언급을 하며 서구사회에 대한 편견을 바로 잡아주려 하고 있다. 유대인 이미지의 역사를 읽기 전까지는 유대인의 이야기를 다룬 ‘피아니스트’, ‘글루미 선데이’, ‘인생은 아름다워’등의 영화나 방송매체를 통해 알게된 유대인들이 독일 군에 의해 학살당했다는 사실 외에 유대인이 탈무드의 지혜를 가진 똑똑하고 머리가 좋은 민족이라는 정도만 알고 있었다. 그렇게 때문에 유대인 학살에 대해서도 별다른 생각을 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아무생각 없이 받아들여지는 고정관념과 편견이 무지무지하게 팽창하여 인종절멸이라는 전대미문의 폭력을 낳았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옮긴이 서문에 보면 “이 책이 갖는 의미는 단순히 반유대주의나 유대인 혐오를 밝히는 데에 국한되어있지 않다....고정관념이나 편견을 성찰하기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