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H. 카는 “역사란 역사가와 그의 사실들의 지속적인 상호작용의 과정,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했다. 즉, 현재에 속하는 역사가와 과거에... 이 책의 저자 아널드는 역사란 ‘진실한 이야기’라고 말한다. 역사가 ‘진실한’ 까닭은 “증거와 합치해야 하고 사실에 의존”하기 때문이며, ‘이야기’인...
-역사- 간결하고도 목적의식이 뚜렷한 제목이지만 광범위한 내용이 연상되어서 책의 내용을 상상하기란 쉽지 않았다. 이 책의 저자는 역사가는 양쪽 일을 다 하며, ‘진실’과 ‘이야기’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각 장에서 세기별 역사서술방식과 역사를 다루는 방법의 변화를 소개한다. 독자에게 역사서를 읽을 때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역사는 불변의 진리라고 생각하기 쉽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역사적 사실을 어떻게 해석하고 접근하느냐에 따라 역사가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는 점을 우리는 놓치고 있다. 본격적인 역사를 처음 접하는 사학과 1학년으로서, 이 책이 얼마나 유용한 기술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전수하고 있는지 살펴보려 한다. 이 책은 각각 ‘살인과 역사에 관한 물음들 - 돌고래의 꼬리부터 정치의 탑까지 - “그것은 실제로 어떠했는가”(진실, 문서고, 옛것에 대한 애정) - 목소리와 침묵 - 천릿길의 여정 - 고양이 죽이기, 또는 과거는 낯선 나라인가? - 진실 말하기’ 총 일곱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