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를 진화의 시간순으로 나열하면 가까운 시간으로부터 신피질, 대뇌변연, 간뇌척수다. 이 3가지가 통합되어 있다. 신피질계는 창조의 역할을 한다. 대뇌변연계는 본능, 도식적인 행동을 끌어낸다. 간뇌척수계는 반사, 조절 기능을 한다.
계는 구조다. 상위 클래스가 하위 클래스를 지배한다는 뜻이다. 효율을 위해서다. 26쪽이다.
<우리 인간의 신체는 형태와 성질이 다른 세포와 조직과 기관이 모여 하나의 종합된 체형으로 조직되어 있으며, 자신이 놓여 있는 자연환경과 분리된, 세포막으로 싸인 폐쇄된 계, 즉 개체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기능적으로 보면, 세포막을 통하여 외부환경과 물질이나 에너지를 주고받음으로써 신체 내부의 상태(내부환경)를 가능한 한 항상적으로 유지하도록 만들어져 있는, 외부에 열린 계이다. 또한 이와 같이 내부 환경이 항상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을 새에 항상성이라고 한다>
구조적으로 뇌가 가장 중요하다. 그 중에서도 신피질이다.
이 책은 뇌과학자가 본 인간에 대한 검토다. 인문학과 뇌과학이 양방으로 인간을 공략하고 있다. 인간이란 과연 무얼까? 불가해한 존재로 내버려 두기 보다는 어쨌든 밝혀 보는 게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