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Stanford Prison Experiment)’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심리학자 필립 짐바르도의 문제적 저작 《루시퍼 이펙트》가 출간되었다. 1971년 수행된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은 당시 그 충격적 결과와 윤리적 문제로 인해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수많은 연구에 인용된 인간 심리에 관한...
오랬동안 사람들은 세상을 선과 악의 대결장으로 인식했다. 인간의 궁극적인 목적은 악을 물리치고 선으로 가득한 세상을 만드는 것인데 진화론이 인간을 동물의 연장선상에 놓음에 따라 문제가 발생한다. 동물들에게서 나타나는 악의 요소들을 동물들이라고 치부하고 넘어갔는데, 인간도 동물의 연장선상의 존재라면 그 악의 요소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의 문제 말이다.
루시퍼 이펙트라는 책은 선과 악에 대한 고찰이라는 면에서 예전부터 인상 깊게 생각하고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간략하게,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결국 환경에 따라 선량한 한 개인이 악한 사람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해서 실험 결과와 갖가지 사회현상들을 통해서 진지하게 고찰한 내용인데, 개인적으로 ‘선’과 ‘악’의 대립에 대해 평생 생각해 온 바 이기에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