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나는 아마존에서 12년간 이렇게 일하고, 배우고, 독립했다!평균 근속 1년 아마존에서 한국인으로서 아마존에서 가장 오래 근무한 박정준의 이야기 『나는 아마존에서 미래를 다녔다』. 아마존에서 12년 동안 근무하며 아마존이 세상에서 가장 미래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가장 가까이에서 목격한 저자가...
아마존에서 한국인이 10년 넘게 다닌 것 자체가 입지전적이라고 한다. 아마존이 유명한 세계 최고 회사인 건 아는데 그만큼 사람을 잘 짜르는 건 몰랐다. 다만 아마존에 다녀서 그만 느꼈던 것이라고 볼 수는 없는, 미국 회사 특유의 개방적인 면이 많이 나왔다. 아마존은 질문을 자주한다고 한다.
나는 아마존이란 그냥 해외에서 물품을 배송해주는 택배회사 비슷한 곳이라고만 생각했다.
근데 이 책을 읽고 그정도 택배회사는 아니고 거대한 플랫폼 회사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근데 그도 그럴것이 광고 한번 본적이 없어서 잘 몰랐던 것 같다.
하지만 그것은 과대광고를 하지 않고 고객 스스로 퍼트릴수 있게끔 의도한 것이라는 글에 충격을 받았다. 과대광고가 아닌 진실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고객 스스로 만족한다면 입소문에 의해 더욱 판매가 잘 된다는 마케팅 방법 이었다.
나는 아마존이라는 기업을 잘 알지 못했다. 이 기업의 오너인 제프 베조스가 신문지상에 자주 오르내리는 세계적인 부자라는 점과 인터넷 서점으로서 유명하다는 것이 내가 아는 전부였다.
그러던 중 공공도서관에서 우연히 이 책을 발견하고 아마존이라는 회사가 궁금해졌고 제목이 흥미를 불러 일으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제목을 읽은 후 처음 드는 생각은 저자가 아마존에서 준비를 착실히 해서 다른 직업을 찾았을 거라는 예측이다.
책은 프롤로그에서 저자가 아마존에 입사한 얘기부터 시작했다. 저자는 그날의 면접은 자기 힘이 아닌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어려운 문제를 막힘없이 풀었다. 총 다섯 시간이 넘는 인터뷰 끝에 그는 합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기업에서도 이렇게 면접을 심층적으로 보는 것인지 나로서는 이해하기 힘들었다.
고등학교 시절 매일같이 도서관을 들락거렸다. 그러다 신간도서에 꽂혀있던 강한 주황색 표지의 책이 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무언가에 이끌리듯 나는 이 책을 대출했고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아마존은 처음에는 아주 작은 온라인 서점에서 시작해서, 현재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대기업이 될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 그 바탕에는 아마존 정신이라는 아마존의 철학이 크게 작용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 책의 저자인 박정준은 평균 근무 연수가 약 1년 정도밖에 안 된다는 아마존에서 2004년부터 2015년까지 무려 12년을 근무했다. 책에서 설명하길 12년이라는 근무 연수는 아마존에서도 상위 2%에 들 정도로 굉장히 보기 드문 경우라고 한다.
이곳은 나의 목표가 아닌 과정이다.
세계적인 기업, 아마존에서 12년간 일한 저자가 들려주는 아마존에서의 삶이다. 치열한 사내 경쟁으로 언론에 오르내리기도 했던 곳, 평균 근속연수가 1년 남짓이라는 곳에서 12년간 지냈다니 대단하다.
저자는 아마존에서의 삶을 목표가 아닌 과정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아마존에서의 시간을 도제의 시간으로 보기 시작하면서 많은 것이 바뀌었다. 안정을 담보로 삶을 저당 잡히는 농노와 마스터로서의 과정에 있는 도제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평생 있어야 한다면 괴로운 곳이지만 과정으로 보기 시작하니 이보다 감사한 곳일 수 없었다. 과분한 월급뿐 아니라 눈을 들어 살펴보니 참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곳이었다.(P.11)"
대기업, 공무원 등 안정적인 삶을 추구하기 위해, 인생의 최종 목표인것마냥 취업 전선에 뛰어드는 요즘 시대에 의미하는 바가 크다. 안정을 담보로 삶을 저당 잡히는 농노의 삶을 살기 위해 이리도 치열하게 경쟁하고, 살아가는게 과연 옳은가하는 생각이 늘 머릿속에 멤돈다. 저자도 마찬가지였을테다.
●저자소개
평균 근속 연수가 1년 남짓밖에 되지 않는 아마존의 시애틀 본사에서 12년을 근무하며, 아마존이 하나의 스타트업에서 세계 1위의 기업으로 마법같이 성장하는 과정을 가장 가까이서 목격하고 경험한 이야기들은 책으로 출판했다.
●요약
저자는 아마존 초기 입사해서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한 모습을 함께 하고 지켜본 이야기를 써내려가고 있다. 아마존이 처음 나왔을 때, 온라인 서점 IT기업으로 인식했던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현재는 전 세계 6억여가지의 제품을 판매하는 것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서비스 등 미래 산업에 대해서 확장하고 있는 세계 최대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소비자 중심으로 플랫폼을 맞춰가고, 나무현관문을 재활용하여 사용한 책상은 아마존의 절약 정신을 보여주며, IT천재들의 효율적인 일처리에 대한 이야기도 엿 볼 수 있다. 현재 저자는 아마존에서 생존한 방식을 이용해 역으로 아마존이 자신을 위해 일하는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들에게 필요한 지식이나 지혜는 경험에서 얻는 것이 가장 쓸모 있다. 하지만 경험이 중요한 것은 인정하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경험을 모두 하고 살 수는 없는 경우가 더 많다. 그런 예가 바로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알리바바,텐센트 삼성 등의 세계 기업에서의 경험이다. 거래는 조건에 따라 이루어 질 수는 있지만 , 내부에서 실제로 경험하는 것은 입사하지 않고는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다. 그런 면에서 박정준씨의 아마존 12년 경험은 우리들에게 간접적인 경험을 가져다주는 면에서 참 좋은 책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박정준의 책은 아마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어떻게 보면 회사의 경영 철학을 잘 읽을 수 있는 대목이었다. 박정준의 12년 경험은 마치 내가 경험한 듯 재미있게 읽었고 때로는 감동적인 구절도 있었다. 독자인 내가 박정준이 된 느낌이었다.
올해 초, 세계적인 브랜드 평가 전문 업체인 브랜드파이낸스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마존이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온라인 서점에서 시작한 이 스타트 업 기업의 성장 속도와 규모는 미국 기업들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런 관심은 서점가에서도 이어졌고, 아마존이라는 기업과 이곳을 세운 제프 베조스에 대한 책들이 꾸준히 출간되고 있다. 하지만 역시 한 기업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기업의 구성원으로 일을 했던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제일 좋을 것이다. 평균 근속이 겨우 1년 정도인 결코 만만하지 않은 이 기업에서 무려 12년 동안 재직했던 한국인이 직접 쓴 이 책은 그래서 특별하다. 입사과정부터 시작해서 재직 기간 동안 배웠던 수많은 교훈과 가치들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평소 아마존이란 기업에 대해서 여러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들에게 훌륭한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