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머리말] 이 책에서 저자들은 전쟁놀이가 예전과 비교하여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이로 인하여 유아교육기관과 가정과 사회에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전쟁놀이를 금지하거나 허용하는 교사와 부모들이 갖고 있는 어려움을 서술하면서 유아들의 전쟁놀이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 수...
1. 내가 보고 느낀 전쟁놀이
며칠 전, 교회에서 아이들(만4세)이 파워레인저 놀이를 하는 것을 보았다. 두 명의 아이가 서로 가지고 있는 장난감을 손에 들고 “파워레인저 정글포스!”를 외치며 변신을 했다. 그러고는 각자 “나는 레드, 나는 옐로우.” 하더니 나를 악당으로 몰고 때리는 사태가 발생했다. 아이들이 때리는 것이 아프지는 않았지만 만약 이 행동을 다른 친구에게 그대로 했다면 악당이 된 친구는 분명 아프다며 울었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렇게 짧지만 내가 보고 경험한 전쟁놀이에서 부정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긍정적인 측면도 발견할 수 있었다. 부정적으로는 물론 아이들이 폭력행위에 초점을 두어 놀이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파워레인저가 악당을 멋지게 물리치는 모습을 자신들이 해봄으로써 성취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내가 악당으로서 반격을 했을 때, 두 아이는 서로 껴안으며 다친 곳은 없냐며 물어보고 악당을 다시 무찌르자며 달려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