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눈 2주의 기적』은 MBN [엄지의 제왕]에서 소개된 바 있는 눈 건강에 좋은 음식들로 궁합을 맞춰 만든 명안주스 뿐만 아니라 명안밥상, 눈 건강 지압법, 수면법 등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눈 건강에 좋은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소개한다. 또한 아이들의 시력은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이미 안경을 쓰고 있는...
안경을 신체의 일부처럼 쓰고 산다. 눈을 신경쓰지 않아서 혹사하다가 비문증이 찾아오고 왼쪽눈의 시력이 떨어졌다. 읽고 싶은 책은 산더미 같은데 마음밭을 일구는 곡괭이같은 도구인 시력이 안좋으면 어떻게 비옥한 문장의 땅을 가꿀 수 있겠는가 싶어 서둘러 눈에 관한 책을 찾아 읽다가 ‘눈 2주의 기적’이 나에게 찾아왔다. 난 이것이 해답이다 싶어 꼼꼼히 읽었고 당분간 이 책의 지시대로 실천하려고 한다. 시력이 좋아지는 기적을 바라며.
저자인 김정희씨는 한의원을 운영하는 한의사다. 여러 환자들을 치료하다가 오장육부를 좋게 했더니 안구질환까지 좋아지는 것을 보고 오장육부와 눈이 관련있음을 확신했다. 눈에 대한 공부에 매진하고 임상에서 환자들을 수없이 치료했다.
이 책은 총 4부로 이루어져있다. 1부는 우리 눈을 이해하자, 2부는 오장육부와 관계없는 시력 문제, 어떻게 해결할까?, 3부는 오장육부를 치료해야만 좋아지는 안구질환, 4부는 눈을 밝히는 오장육부 관리법이다.
저자도 고도근시여서 이를 고치기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지금은 안경이나 렌즈를 낀다. 그는 시력교정수술을 받지 않는다. 이유는 근시에 만족하고 자랑스럽단다. 근시가 가까운 곳을 보기에 적합한 안구구조이다. 눈으로 가는 에너지가 증가할수록 뇌로 가는 에너지는 감소하므로 시력이 0.6인 학생이 공부하는데는 유리하다는 것이다.
근시의 장점들로는 가까운 곳을 볼 때 눈이 훨씬 덜 피곤하다. 오장육부의 부담이 줄어든다. 공부나 근거리 작업을 할 때 능률이 상승한다. 수정체의 탄력 저하와 변성을 예방한다.
현상을 해석하고 본질을 알려준다.
눈은 현상일 뿐이고 본질은 오장육부다. 눈 뿐 아니라 대부분의 기관이 현상이다. 몸에는 에너지를 소비하는 기관과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관이 있는데, 오장육부만이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능을 한다. 한방은 침, 탕, 음식으로 오장육부의 힘을 키워 현상의 문제를 잡는다. 이 책의 접근 또한 그러하다.
병명은 알지만 원인은 불명한 것도, 몸 전체를 봐야 원인을 알 수 있다. 몸과 병은 일대일 대응이 아니라 다대일 대응이다.
현상을 정리해 보자. 눈이란 기관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s)를 층위로 만들었다. 바깥에서 부터 순서대로 간다. 물론 뒤로 갈수록 중요하다.
(1) 각막질환: 안구건조증, 눈물흘림증, 충혈
각막은 까만자위를 덮는 막이다. 흰자를 덮는 막은 결막이라 한다.
가장 껍데기 부분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 충혈 등등이다. 흰자위에 혈관이 보이는 것은 기존의 파이프가 부족해서 새로 파이프를 놓았기 때문이다. 이걸 없애는 미백 수술은 병을 더 키우는 지름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