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산업사회의 병폐와 인간소외의 현장을 뛰어난 문장으로 소화해낸 <객지>를 비롯해 그의 등단작인 <입석부근>, 월남전을 무대로한 <탑>, <배운 사람> 등 8편의 소설을 묶었다. 70-80년대 우리 문학의 위상을 높이고 문학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작품들이다. 2권 <삼포가는길...
간척 일을 하는 공사장에서 노동 쟁의를 벌인 대부분의 노동자들이 쫓겨나고 새로운 노동자 중 한 명으로 들어온 동혁은 처음 들었던 조건과 다른 환경에 분노한다. 그는 싼 값에 노동력을 착취하고 부상을 당해도 제대로 된 대처를 하지 않는 상황을 보면서 쟁의가 필요함을 느낀다. 동혁은 평소 불만을 터뜨리던 다른 노동자들과 합세하여 쟁의를 준비한다. 마침 국회 답사단이 오기로 한 때에 맞춰 파업을 하기로 하지만, 회사 측의 일시적인 회유로 노동 쟁의는 실패로 돌아간다.